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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윤실 기자
  • 승인 2012.04.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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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양화의 거장 김형근 화백
[이슈메이커=남윤실 기자]

그림에 대한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회화 세계 구축

 

 

한국의 나폴리 통영. 통영의 겨울 바다는 시리도록 아름답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인 색감을 가진 통영의 바다는 수많은 예술가를 낳는 자양분이 됐다.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개척해 가고 있는 김형근 화백 역시 통영이 낳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형식적인 것을 탈피, 창의적인 작품 선보여’


김형근 화백은 천재적인 화가로 불린다. 그는 단 한번도 제도권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한국 화단에 한 획을 그었다. 새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가정신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들은 화단에 늘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었다. 그는 국전에 17번 출품하며 100호 이상 2점을 한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김 화백은 제 16회 국전에서 문화부장관상을 받은데 이어 1970년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과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작‘여인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만방에 알렸다. 또 제 17회 국전에서 ‘고완’으로 특선, 제 18회 ‘봉연’으로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1996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자기전을 열어 도자기 회화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김 화백은 11년간 미국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통영의 미는 물론 나아가 한국의 미를 세계 속에 당당히 정착시켰다. 이국땅이었지만 미술적 공로를 인정받으며 2004년, 미국 뉴저지 시는 매년 4월을‘김형근 화가의 달’로 제정, 해마다 4월이면 그의 작품을 전시하고 미국 현지 예술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미술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작품 속에서 공간과 거리, 구도 등을 무시하고 특정한 장르나 양식을 탈피, 새로운 회화세계를 구축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그림에는 명암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다. 또 작가가 나서서 거리나 구도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 그 자체가 관객의 상상력을 저해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아울러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던 순간에 깨달았던 은백색 영감으로, 또 원근법 탈피라는 새로운 회화세계 구축으로, 그만의 독자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는 말한다. 인터뷰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고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고. 세상에 변화하듯 자신의 작품세계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세상의 순리와도 같다고 말이다. 이처럼 그는 한곳에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닌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느낀 것을 자신의 화폭 안에 담아내고 있다. 그가 앞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해 낼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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