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 Busan &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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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윤실 기자
  • 승인 2012.04.01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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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정사 고담 스님
[이슈메이커=남윤실 기자]

 

 

부처님의 뜻으로 어려운 이들을 품다

대중들에게 희망과 용기 전달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하고 있는 천불정사는 각박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고찰이 주는 고즈넉함과 더불어 향기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고 있다. 특히 고담 스님은‘불자로서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은 수행의 전부가 아니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것 또한 불자의 당연한 도리다’라는 신념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수행과 헌신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다. 고담 스님은 그동안의 선행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국민 추천으로 이뤄진 국민포장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같은 해 12월 14일‘2011 동국인의 밤’맞아 고담 스님의 국민포장을 축하하기 위해 동국인 축하패를 전달했다. 도심 속에서의 포교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고담 스님을 만나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닫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지역의 소외계층 위한 자비 실천
다양한 실천적 복지사업을 통해 부처님의 교리와 자비를 몸소 실천해 가고 있는 고담 스님은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는 도심 속 포교 사찰의 본(本)이 되고 있다. 고담 스님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고시원을 만들어 10여년간 부산대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고담 스님은 지난 2006년 부산대학교 북문에 위치한 3층 건물 ‘고담정’을 대학 측에 고시원으로 무상 임대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는 사회과학대학 내 고시준비반 ‘신목정’에 매년 1천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고담 스님은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하게 되면 번뇌가 옵니다. 그러다 좌절하게 되면 자칫 가능성이 있던 사람도 많은 이웃을 힘들게 하지요. 젊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피우던 꽃을 마저 피우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담 스님은 사회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어린이들과 청소년이 올바르게 자라야 한다는 신념으로 방황하는 가출 청소년과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숙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그들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담 스님은“아이들에게 세상의 포근함과 온정의 손길이 전해진다면 이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부처님 자비 몸소 行하는 천불정사

“온갖 정보와 물질이 넘쳐나는 혼돈의 시대에서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찰나(刹那)를 헛되이 보내지 않는 참된 지혜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정신이다”라고 말하는 고담 스님에게 있어서 선행이란 삶 자체였다.“제게 있어서 선행은 늘 물처럼 흘러가는 일상일 뿐이지 특별한 것도 내세울 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고담 스님은 수행을 열심히 해 깨달음에 다다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최종 목표라고. 또한 형식과 가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실되게 수행할 수 있는 도량으로 천불정사가 거듭나길 진정으로 원하고 있었다.
고담 스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부처님이란 거울 앞에 자기의 존재를 돌이켜 살펴보기를 기원하고 있다. 모든 신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고 불심이 피어나는 가정을 만드는 것이 고담 스님이 신도들에게 바라는 소망일 것이다.
“탐욕을 버려야 합니다. 탐욕을 버릴 때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나타나지요. 이러한 배려가 있을 때 있는 자가 나눠주고 도와주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됩니다. 힘들고 괴로운 자를 보고도 나 몰라라 하는 자가 어찌 잘살고 어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자비심을 갖고 항상 이웃을 바라보고 도울 때 나에게도 자비가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웃을 바라보고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녀 너와나, 우리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위해 부처님의 뜻을 섬기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열려있는 법당으로 현대인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는 고담 스님의 바람처럼 넉넉한 인심이 있는 그 곳에서 어느새 불교의 한 자락에 서 있는 듯 한 편안함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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