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Cover Story] 명품 구매의 가장 현명한 방법
[이슈메이커_ Cover Story] 명품 구매의 가장 현명한 방법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12.2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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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하이엔드 명품 리셀 1세대의 이유 있는 도전
신사옥 완공을 통해 펼쳐질 새로운 명품의 경험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명품 구매의 가장 현명한 방법
 

명품(名品).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일컫는 단어다. 사회 전반에서 이 명품이라는 단어는 개인이나 단체, 혹은 지역, 캠페인 등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며, 기대심리를 이끌어내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유독 패션 시장에서의 명품은 어디인지 모르게 조심스러운 단어로 여겨지고 있다. 소비의 방식과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른 기준점의 차이로 명품은 ‘양날의 검’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황이진 아이러브코코드림 대표ⓒ 아이러브코코드림
황이진 아이러브코코드림 대표ⓒ 아이러브코코드림

 

가치가 높아지는 명품 리셀 시장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패션 명품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여느 때보다 더욱 양분화되었었다. 편 가르기와 트래픽 향상에 대단히 효율적인 주제가 바로 명품이기에 여러 매체는 연일 보도를 통해 명품 소비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대중에게 심기에 바빴고, 이를 사회적 ‘현상’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게 만드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렇듯 명품 시장이 심한 홍역을 치른 탓일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자 이제는 비로소 명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져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 명품 리셀(resell) 금지에 대한 약관이 불공정하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장 발표를 기점으로 명품 리셀 시장은 더욱 당당히 고개를 들 수 있게 됐고, ‘가치 소비’, ‘현명한 소비’와 같은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명품과 (명품)리셀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 역시 명품 및 리셀 시장 경제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민국 하이엔드 명품 리셀 1세대이자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황이진 아이러브코코드림 대표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자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순간을 이슈메이커가 함께해보았다. 

 

아이러브코코드림은 온·오프라인 샵을 통해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플로어를 구성함은 물론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현명한 소비’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사진=김남근 기자
아이러브코코드림은 온·오프라인 샵을 통해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플로어를 구성함은 물론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현명한 소비’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사진=김남근 기자

 

명품 리셀 업계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명품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저는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의 명품 입문은 첫 유럽 여행에서 구입한 샤넬 백이었어요. 그 경험으로 희소성있는 명품을 어떻게 구매하고 재판매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죠. 이후 ‘코코드림’이라는 개인 아이디로 명품 거래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생겨가던 중 발견한 사실은, ‘자신이 아끼던 명품을 판매해 줄 신뢰 가는 럭셔리한 오프라인 샵이 제대로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도전해보기로 했고, 그 도전은 2007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7주년이 되었습니다”

 

사진=김남근 기자
사진=김남근 기자

 

당시에는 명품 리셀에 대한 개념이 생소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명품 시장을 지켜보면서 백화점에서도 바로 구매가 어려운 제품에 대한 리셀의 개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누구도 명품 리셀 시장이 이렇게 성장하리라고 예측하지 못했지만, 저는 명품 리셀을 처음부터 사업의 의미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명품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었기에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누구보다 민감하게 알아차렸었습니다. 그래서 멈추지 않고 도전을 이어 나가게 됐고, 같은 시기에 무역업을 시작하며 프랑스 가구 브랜드 국내 수입 총판, 프랑스 세제 브랜드의 아시아 수입 판매원을 하면서 정말 신나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게 됐습니다”

 

‘신나게’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당시 주위 분들이 저에게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황 대표는 대체 잠은 언제 자?’였습니다. 아이러브코코드림은 1인기업으로 시작해 대표인 제가 제품 소싱부터 제품 검수, 사진 촬영, 온라인 상품 등록, 인터넷 및 전화 문의, 택배 배송, 수입 통관, CS 등 모든 일을 도맡았었고, 밤낮, 그리고 새벽 시간까지 가리지 않고 해외 소싱 업무와 고객 문의 사항에 대해 충실히 답변하는 등 일당백의 역할을 해왔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귀한 제품을, 더 특별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이 모든 과정이 단 한 번도 ‘힘들다’라고 생각되지 않았어요. 새로운 제품, 새로운 고객, 그리고 새로운 경험, 한명 두명 늘어가는 고객분들과의 인연은 저를 더 신나게 달리게 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밤낮없이 하다 보니 오늘날이 되었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업 확장과 세분화를 위한 신사옥 완공을 앞둔 아이러브코코드림은 신규 법인 유한회사 엘러브로 청담동에 신사옥을 신축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주력상품인 명품을 예술 작품이 담긴 공간 안에서 직접 경험하고, 실제 브랜드 매장 수준 이상의 최고의 가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아이러브코코드림
사업 확장과 세분화를 위한 신사옥 완공을 앞둔 아이러브코코드림은 신규 법인 유한회사 엘러브로 청담동에 신사옥을 신축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주력상품인 명품을 예술 작품이 담긴 공간 안에서 직접 경험하고, 실제 브랜드 매장 수준 이상의 최고의 가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아이러브코코드림

 

이후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크고 작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꿋꿋이 버텨내며 대한민국의 하이엔드 리셀 시장에 선례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백화점이 아닌 매장에서 고가 명품을 구매 및 위탁판매하는 리셀 명품 시장에 익숙하지 않던 분들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숙제를 풀어가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브랜드 ELUV(엘러브)를 론칭해 주요 브랜드의 가방 및 의류의 리셀 뿐만 아니라 보석, 모피 등을 다루며 소수를 위한 맞춤 쇼핑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 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특화된 플로어를 구성했고, 아이러브코코드림만의 특색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러브코코드림에서 이뤄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현명한 소비’로 인식될 수 있도록 고객 한분 한분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탁판매를 요청하는 분들은 집에서 잠자고 있던 물건을 통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고, 구매를 원하는 분들은 보다 좋은 시세로 물건을 구매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시장의 선순환 구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죠”

 

아이러브코코드림은 2010년부터 기부 및 후원, 바자회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해밀회 자선 바자회 at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아이러브코코드림
아이러브코코드림은 2010년부터 기부 및 후원, 바자회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해밀회 자선 바자회 at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아이러브코코드림

 

아이러브코코드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명품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경험한 사람이 직접 기업을 이끌며 고객들과의 긴밀한 커뮤니티를 형성했다는 것은 어느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하이엔드 명품의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히 2차 시장의 명품을 모아 판매하는 형태가 아닌, 명품 브랜드를 용도, 시즌 등으로 카테고리화한 전문성 역시 아이러브코코드림의 경쟁력이에요. 이러한 경험들이 모여 지금은 명품 감정전문업체에 공식적인 자문을 담당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엘러브와 친구들 나눔바자회 at 에스톤하우스ⓒ 아이러브코코드림
엘러브와 친구들 나눔바자회 at 에스톤하우스ⓒ 아이러브코코드림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2024년은 사업 확장과 세분화를 위한 신사옥이 완공됩니다. 이는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며, 아이러브코코드림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신사옥에는 보다 스페셜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조성해 공간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칠 예정인데요. 2차 명품 시장도 트랜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받아들이는 시장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아이러브코코드림만의 정체성을 녹여내고자 합니다. 주력상품인 명품을 예술 작품이 담긴 공간 안에서 직접 경험하며 실제 브랜드 매장 수준 이상의 최고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기존 시장에 존재했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명품 아울렛 영역과 라이브방송을 통한 새로운 시도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나아가 자선 바자회 및 전시 활동, 명품 구매에서부터 감정과 AS, 리셀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으로 VIP 고객분들을 맞이하겠습니다”

 

2023.11.29.-2024.3.3. 전시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at 갤러리아포레 G층 더서울라이티움ⓒ 아이러브코코드림
2023.11.29.-2024.3.3. 전시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at 갤러리아포레 G층 더서울라이티움ⓒ 아이러브코코드림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명품 리셀러 1세대로서 항상 새로운 모습, 그리고 차별화된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항상 고객을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고,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와 신뢰를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아가 명품의 선순환 경제, 그리고 현명한 소비를 주도함은 물론 2010년부터 시작한 기부, 후원 활동도 지속해 선한 영향력이 있는 ‘백년 기업’으로 아이러브코코드림을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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