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양스포츠 발전의 밑거름 역할”
“서해안 해양스포츠 발전의 밑거름 역할”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3.12.22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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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충청플러스] “서해안 해양스포츠 발전의 밑거름 역할” 

정해천 충청남도 요트협회장 (사진=임성희 기자)
정해천 충청남도 요트협회장 (사진=임성희 기자)

제61회 충남도 문화상 체육 부문 수상
“마리나항 조속히 유치해 보령시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우뚝 서길”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충남 보령시 하면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 이들과 더불어 서해안 해양스포츠 메카로 거듭날 보령시가 기대된다. 해양스포츠 중에서도 요트의 성지로 불리는 보령시는 2023년에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다시 한번 그 위상을 높였다. 아직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요트’라는 스포츠지만, ‘요트’를 많은 대중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키워보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정해천 회장이 있기에 요트의 대중화는 멀지 않았다. 보령시를 서해안 해양스포츠를 넘어 글로벌 해양스포츠 도시로 떠오르게 한 장본인, 정해천 충남 요트협회장을 만나봤다.

‘2023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양스포츠 문화로 충청의 미래산업 가능성 열어

충남 서천 출신인 정해천 회장은 1988년 대천에서 첫 사업을 시작하며, 대천과 인연을 맺었다. 그래서 그의 사업명도 서천과 대천에서 한 글자씩 딴, 서대종합건설(주)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그가 사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대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한데 모인 작명이다. 그는 평소에도 체육진흥에 관심이 많아 1990년대부터 보령시와 서천군 동체육회에서 봉사하며 체육회와 인연을 맺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보령시 체육회 부회장과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했고, 2016년 충청남도 요트협회장에 추천되며 충남 요트협회와 동행을 시작했다. “중책을 믿고 맡겨주신 만큼 충청남도 요트가 인구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보령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력 있는 꿈나무 선수를 육성하고 지역축제와 연계해서 글로벌 대회를 개최하여 보령시가 서해안 해양스포츠 문화를 이끌고 발전시킬 수 있게 돕고 싶었습니다” 그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처음 다짐 그대로 보령시를 중심으로 서해안의 해양스포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오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전 세계 17개국 160여 명의 선수에게 해양레저문화의 중심지 보령시를 톡톡히 알린 ‘2023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충남 요트협회장을 맡으며, 하루도 요트와 떨어져 지낸 적 없는 정해천 회장에게 요트는 이제 일상이 됐다. 그런 그의 노력은 해양수산부 장관상 2회, 충청남도 도지사상 3회, 보령시장, 서천군수 표창과 감사패 등 셀 수 없는 많은 상패가 증명해준다. “2023년에는 충남 문화상까지 수상했는데요, 훌륭한 상을 제게 주신다고 하니 영광스럽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무겁게 받고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라며 그는 “해양스포츠 문화가 발달한 부산, 여수 등의 지리적 조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해양 스포츠문화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고자 보령머드축제 행사와 연계한 국제 대회,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전 및 요트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충청남도 해양스포츠 문화가 명실상부 충청의 미래산업 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저는 요트가 생활 체육인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리나항을 조속히 유치해 보령시가 글로벌 해양 스포츠 문화도시 더 나아가 글로벌 해양 관광도시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초중고 엘리트체육과 실업팀, 일반 학생 대상 보령요트스포츠클럽 등 
요트 기반 조성과 인재 육성에 큰 기여

보령시가 국제 대회와 다양한 요트 이벤트를 열 수 있었던 건 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요트 전용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령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충남 요트협회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정해천 회장은 “해상에서 훈련하기에 적합하고 경기장 주변에 유해 시설이 없어 환경적으로 안전한 경기장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엘리트체육과 더불어 생활체육 활성화까지 도모하고 있다. 그는 엘리트 체육선수 육성을 위해 각 학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 체육활동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독려해오고 있으며 이는 현재 초중고 각 한 학교씩 요트부가 운영되고 있는 성과로 나타났다. 또한 실업팀이 있는 전문선수 육성프로그램과 일반 학생들이 방과 후에 요트를 배우고 즐기는 프로그램인 보령요트스포츠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유소년 선수 육성과 관련해서 한 가지 오랜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바닷가에 있는 요트장까지의 이동의 불편함이었다. 이에 그는 보령지역 유소년 요트선수들이 편리하고 원활하게 대회 참가와 훈련을 할 수 있는 통학 차량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의 통 큰 기부에 선수들의 훈련환경이 개선됐고 이는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3회, 대통령기 종합우승 5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전 종목 석권 3회,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 획득 등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인정받는 성과를 내고 있다. “도민들에게 아직 생소한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과 요트 체험 행사 등을 무료로 운영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요트가 생활 체육인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협조와 소통은 충남 요트협회 발전의 핵심”
정해천 회장은 “보령에 마리나항을 조속히 유치해 다양한 해양스포츠 문화 저변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령시가 글로벌 해양 스포츠 문화도시 더 나아가 글로벌 해양 관광도시로 거듭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우리 협회는 임원들과 선수, 코치님 간 믿음과 신뢰가 있습니다. 협조와 소통이 우리 충남 요트협회가 발전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정해천 회장은 나이가 무색하게도 여전히 활발한 전성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요트협회뿐만 아니라 보령시 모든 체육 분야에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열정의 원천이 궁금했다.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체육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정 회장 같은 사람이 있기에 중소도시인 보령시가 요트로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를 꿈꿀 수 있는 것이다.
 

이슈메이커 임성희 기자 shlim@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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