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소셜·라이프] 中 하이난성, 나날이 뜨거워지는 수상 스포츠 열기
[기획·소셜·라이프] 中 하이난성, 나날이 뜨거워지는 수상 스포츠 열기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2.1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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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코코넛 나무와 푸른 바다,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하이난(海南)성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최근 서핑·요트·윈드서핑 등 수상 스포츠의 성수기를 맞고 있는 하이난성에서는 관련 스포츠가 나날이 대중화되고 있다.

완닝(萬寧)시 르웨완(日月灣)에서 서핑 애호가가 바다를 향해 힘껏 출발한다. 곧이어 바람을 맞으며 일어서 파도에 몸을 맡긴다. 하루 5~6천 명이 서핑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성수기에는 하루 1만 명이 넘을 정도다.

서핑 애호가가 하이난(海南)성 완닝(萬寧)시 르웨완(日月灣)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핑복을 입고 파란색 서핑보드를 준비해 온 한 여행객은 "친구와 열심히 서핑 강습을 받고 르웨완에 연습하러 왔다"면서 르웨완은 겨울에도 춥지 않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서핑하기 매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하이커우(海口) 서해안(西海岸) 바다에는 요트 그림자가 파도를 따라 출렁이고 요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가 한창이다. 윈드서핑 애호가 류춘양(劉春陽)은 윈드서핑을 배우기 위해 해마다 수개월 동안 하이커우에 머문다. 그는 "하이커우는 겨울철엔 마니아들의 천국이 되고 여름철엔 입문자들이 배우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수상 스포츠 애호가인 리쭤다(李佐達)는 윈드서핑을 배우기 위해 특별히 하이난을 찾았다. 그는 "윈드서핑은 돛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며 바람을 감지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매우 도전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윈드서핑 선수가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 서해안(西海岸)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수상 스포츠의 열기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싼야(三亞)요트윈드서핑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싼야시 요트·윈드서핑 프로젝트의 공익 강습 참가자는 약 2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업계 내 각 기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참가자는 총 200여만 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이난의 환경, 수질, 햇빛 등 요소가 수상 스포츠를 하기에 적합하며 수상 스포츠의 이점이 많아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쑹옌(宋艷) 하이난성의학원 건강운동학 교사는 수상 스포츠는 신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몸을 더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물속에는 일정한 부력이 있기 때문에 물속에서 운동하면 뼈나 근육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물의 저항력을 이용해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고 근육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상 스포츠는 유산소 운동으로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커우완(海口灣)에서 노를 젓고 있는 여행객. (사진=신화통신 제공)

지난 2017년 개최된 '하이난 오션 스포츠 시즌'을 비롯한 국제 대회는 하이난성 수상 스포츠의 발전을 견인했다. 이를 계기로 서핑·카약·카누 등 신흥 스포츠 종목이 많은 애호가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됐다.

팡뎬성(房殿生) 하이난대학 체육학원 부원장은 "수상 스포츠는 헬스케어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라면서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즐거움·장수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헬스케어 관광은 발전의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가 심화함에 따라 수상 스포츠는 헬스케어 상품으로써 발전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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