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5박 7일간 호주 호바트에서 열리는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다. 믹타(MIKTA: Mexico, Indonesia, Korea, Turkey, Australia)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지난 2013년 9월 결성한 중견국 협의체로서 G20 회원국 가운데 G7 또는 BRICS에 속하지 않으면서 GDP 기준 경제규모 순위가 세계 12~18위를 차지하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대한민국 국회가 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해 창설한 회의체다. 이 회의는 정부 중심의 믹타 협의체를 의회 외교의 장으로 외연을 확대해 믹타에 정치적 동력 부여하고 정부 외교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강대국과 약소국 간 핵심적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은 범세계적 주요 현안인 지속가능개발·테러리즘 대응·거버넌스와 민주주의 발전 등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의 마련 및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국제사회 지지기반확대에 대한 내용이었다. 제1차 회의는 작년 7월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정 의장이 참석하는 이번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는 ‘열린 정부를 위한 열린 의회’를 대주제로 해 5개 세부 의제 ‘열린 의회와 보안(제1섹션)’, ‘믹타와 열린 정부 파트너십(제2섹션)’, ‘열린 의회와 의정참여 확대(제3섹션)’, ‘정부로부터 의회의 독립(제4섹션)’, ‘열린 의회와 책임성(제5섹션)’에 대한 회원국 의장들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며, 폐회식에서는 공동성명서도 채택될 계획이다.
정 의장의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은 중견국 의회정상외교를 주도적으로 견인해가는 글로벌 리더십의 발휘뿐 아니라 믹타 회원국 의회정상들과의 만남으로 한반도 평화 및 안정에 대한 중견국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다. 또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개국 의회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