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中 전문가들 "내년 경제, 더 강해진 탄성으로 반등 기대"
[투데이 포커스] 中 전문가들 "내년 경제, 더 강해진 탄성으로 반등 기대"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1.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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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 경제가 더 강해진 탄성으로 내년에도 계속해서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류위안춘(劉元春) 상하이재경대학 학장은 27일 중국증권보를 통해 "내년은 중국 경제 총량이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구조조정이 꾸준히 이뤄지며 리스크가 계속해서 방출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는 내년 일부 리스크와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중국 경제는 기반이 탄탄하다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반등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더불어 재정∙통화정책이 더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안(西安) 국제항역 내 자동차 보관 물류기지를 지난 9월 7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올해 성장률 5% 안팎 달성 가능

"올 들어 중국 경제가 꾸준히 반등하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3분기 이후 긍정적 변화가 한층 더 늘어나 4분기 중국 경제가 반등과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란포안(藍佛安) 중국 재정부 부장(장관)의 말이다.

지난 26일 중국 거시경제포럼(CMF)이 발표한 중국 거시경제 분석과 예측 보고서(2023~2024)에 따르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5.5%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올 GDP 성장률이 5.1~5.3%에 달하면서 5% 안팎으로 설정한 올해 예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각각 5.4%, 4.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예상치보다 모두 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와 더불어 중국 경제의 내생적 동력도 끊임없이 강화되고 있다.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기본 요소인 소비가 꾸준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분기 최종소비지출의 경제 성장 기여율은 상반기보다 6%포인트 오른 83.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민간기업의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민간투자 역시 2개월 연속 개선됐다. 1~10월 민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1~3분기, 1~8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줄었다. 부동산개발투자를 제한다면 민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전문가들 "내년 경제 낙관적"

샤오강(肖鋼) 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올 1~10월 경제 운행 상황이 꾸준히 좋아졌지만 ▷외수감소와 내수 부족의 이중고 ▷전통산업의 과잉생산설비 해소와 완만해진 신흥산업 발전 병행 추진 ▷시장가격 단계적 하락과 기업 자신감 부족 공존 ▷미국 등 서방의 억제와 신흥경제체의 맹추격 등 수많은 리스크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경제가 ▷세계 구조조정과 중국 구조 전환 ▷코로나19 팬데믹 회복과 부동산 조정 ▷전통리스크 방출과 비전통리스크 방출 등 3중 중첩 시기에 맞물렸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거시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 총량이 이미 120조 위안(약 2경1천720조원)을 넘어 경제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리스크 대처와 안정∙장기적 발전을 위한 기반이 탄탄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시적으로 중국 기업의 혁신 능력과 경쟁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산업 업그레이드도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한 증권가의 낙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가오루이둥(高瑞東) 광다(光大)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연구소 소장은 내년 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부동산 투자가 내년 3분기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GDP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예측했다.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의 한 훠궈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지난 26일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재정∙통화정책 공간 여전해

위융딩(余永定)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재정 정책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중국은 GDP 대비 재정 적자와 국채가 여전히 낮고 통화정책적으로도 중국의 인플레이션율이 무척 낮다"면서 "일련의 지표 모두 중국이 더 확장된 재정∙통화정책을 실시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밍밍(明明) 중신(中信)증권 수석 이노코미스트는 향후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만기가 도래하면서 은행 간 양도성예금증서와 MLF 금리가 역전돼 은행시스템의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부족해져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지준율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신용대출 증가 목표로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내년 2분기 또 한차례 지준율 하락을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실물 경제의 융자 비용을 누르기 위해 MLF 금리 하락 역시 필요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와 3분기에 금리 조정이 있을 가능성을 점쳤다.

재정정책의 경우, 화타이(華泰)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중앙재정적자율은 3.8%로 올해 수준을 유지하고, 지방 전용 채권 한도는 3조9천500억 위안(714조9천500억원)으로 올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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