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WMO 사무총장 "중·미 정상회담, 세계 기후 위기 대응 협력에 긍정적 영향"
[이슈] WMO 사무총장 "중·미 정상회담, 세계 기후 위기 대응 협력에 긍정적 영향"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1.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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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미 정상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기후변화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세계 협력 정신에 호응한 것으로 세계 기후변화 도전 대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치라타 저수지에 건설된 부유식 태양광 프로젝트를 지난 9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롤리 정원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지금은 중∙미 양국이 함께 노력해 기후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 중요한 10년이라고 강조하면서, ▷2020년대 배출량 감축 위한 국가적 조치에 나서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결측 총회(COP28)'의 성공을 함께 추진하며 ▷중∙미 '2020년대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실무그룹' 가동을 통한 구체적 기후 행동 가속화 등을 비롯해 양국의 기후 특사가 최근 적극적으로 논의를 개진한 것을 환영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중·미 정상이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칭찬하며 양국 간 적극적인 상호 작용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국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로 늘리는 데 공동 지원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파리협정'의 협력 정신에 호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미 '기후위기 대응 협력 강화에 관한 서니랜드 성명'에 따라 양국은 2020년대라는 중요한 10년 동안 주요 20개국(G20) 정상이 선언한 대로 2030년까지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로 증설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결측 총회(COP28)'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열린다. 이에 앞서 WMO는 지난 15일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해 지난해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와 같은 주요 온실가스 농도가 최고치에 달했다며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화 이전의 약 150%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것은 수백만 년 전이라면서 그 당시 지구 온도는 현재보다 섭씨 2~3도 높았으며 해수면은 10~20m 높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1년 6월 30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남부에서 일고 있는 파도. 세계 해수면 상승과 뉴질랜드 지반 침하로 뉴질랜드의 해수면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탈라스 사무총장은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는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양광·풍력 에너지 가격과 배터리·전기차의 비용이 낮아지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탄소정점을 실현하기 위해 취한 대량 자원 투입, 재생에너지 이용 강화 등 조치를 극찬했다. 이어 중국은 이미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국이라면서 태양·풍력 에너지 기술 등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전기차 생산국이며 전기차 시장이 확실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생에너지 측면에서 중국은 앞으로 중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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