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가격도 싸고 70km 거리도 거뜬!" 中, 이제는 '수소 자전거' 시대
[투데이 포커스] "가격도 싸고 70km 거리도 거뜬!" 中, 이제는 '수소 자전거' 시대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1.22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13일 '2023년 리장(麗江) 수소 자전거 공익 라이딩'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수소 자전거가 환경을 생각하는 중국 시민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

천샤오룽(陳小龍·40)은 최근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수소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그의 고향 산시(山西)성 취워(曲沃)현에는 100대의 공유 자전거가 은행·광장·공원·쇼핑몰 등에 배치돼 있고, 휴대전화로 QR코드만 스캔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30분에 0.5위안(약 90원) 밖에 되지 않고 항속거리도 70㎞에 달합니다." 천씨는 "수소 자전거는 힘을 들이지 않고 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수소 자전거를 개발한 융안싱(永安行)과학기술회사는 녹색 저탄소 환경보호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기업으로 2018년부터 수소에너지 산업을 위한 포석을 다졌다.

해당 회사 왕빙(王兵) 수소시장부 판매총감은 그간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 상하이 린강(臨港) 신구역, 윈난(雲南)성 리장(麗江)고성 등에 수소 자전거를 대거 투입했다며 앞으로 베이징·선전(深圳)·우한(武漢) 등에도 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 판매총감독은 이어 "우리 자전거는 충격, 화재 등 한계 테스트를 통과해 수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고 덧붙였다.

'2023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에서 관람객들이 지난 9월 2일 공유자전거·모페드·모터사이클 등 저탄소 이동수단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수소에너지는 미래 중국 국가에너지 시스템의 구성 부분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지난해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산업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했다. 수소에너지의 청정 저탄소 특성을 충분히 발휘해 교통, 공업 등 에너지 사용 단말기와 에너지 고소모·고배출 산업의 녹색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여러 성이 수소 산업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1급 시장에서 수소에너지에 대한 투자 붐이 일면서 수소에너지 자전거 산업이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장쑤성은 '수소에너지 보조 자전거 통용 기술 요구' 지역 표준을 발표하고 지난 10월 22일 정식 시행을 알렸다. 11곳의 수소 연구 및 생산 기업과 테스트 인증 단위가 해당 표준 제정에 참여했다.

쑨지성(孫繼勝) 융안싱 회장은 "통일된 표준 시스템은 수소 자전거 산업의 규범화와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수소에너지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3천367대, 보유량은 1만2천6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볜광치(邊廣琦) 중국 국가에너지국 에너지절약과 과학기술장비사(司) 부사장(부국장)은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의 발전추세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제조·저장·수송·사용의 모든 측면에서 기술이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장(長江)삼각주, 주장(珠江)삼각주, 환보하이(環渤海) 3대 지역의 수소산업이 클러스터화된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소 자전거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소에너지 탄소제로 물류업계에 종사하는 징즈창(景志强) 산시톈헝(天恒)수소에너지과학기술회사 사장은 현재 중국 수소산업은 빠른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며 수소 자전거는 신기술과 신응용으로써 미래에 더 넓은 발전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