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중교류] 中∙韓 학자, '동아시아 유학과 서원 문화' 발전 위한 교류의 장 가져
[기획·한중교류] 中∙韓 학자, '동아시아 유학과 서원 문화' 발전 위한 교류의 장 가져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1.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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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제10회 동아시아 서원과 유학 국제학술대회' 및 '중국서원학회 2023년 연례회의'가 9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완쑹(萬松)서원에서 열렸다. 중국과 한국 대학에서 온 전문가∙학자를 비롯해 전통서원, 현대서원의 약 100명 학자가 '동아시아 유학과 서원 문화'라는 주제를 놓고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원은 유가 문화 전승∙혁신의 중요 매개체로 ▷문화 전승 ▷학술 혁신 ▷인재 육성 등 중요한 기능을 하면서 중국∙한국∙일본 등 국가(지역)의 문화 전승∙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제10회 동아시아 서원과 유학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중국과 한국 관계자가 9일 완쑹(萬松)서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항저우(杭州) 시후(西湖)풍경명승구 관리위원회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후난(湖南)대학 부설기관인 웨루(嶽麓)서원과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지난 2006년에 '동아시아 서원과 유학' 국제학술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중∙한∙일 서원의 전문가와 각 서원의 관리자를 초청해 서원 문화에 대해 함께 교류하고 논의하면서 서원 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덩훙보(鄧洪波) 중국서원학회 부회장이자 후난대학 웨루서원 교수는 학술대회가 국내외 서원 간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중국∙한국∙일본 등 국가(지역)의 서원 연구학자, 전통 서원과 현대 서원 관리자와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세계 서원 문화 연구 및 전파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학수 한국서원학회 회장이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부교수가 9일 발언하고 있다. (항저우 시후 풍경명승구 관리위원회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김학수 한국서원학회 회장이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부교수는 '동아시아 서원과 유학'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한 동아시아와 서양의 서원 모델 비교는 향후 한국서원학회의 주요 연구 방향이자 과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종합 연구의 '물결'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서원이 동아시아 서원 분야에서 지닌 보편성과 특수성을 정확히 인식했다"면서 "이는 향후 학술 연구에 무척 중요한 성과"라고 부연했다.

동아시아 문화 간 교류와 상호 학습을 어떻게 더 잘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 김 학회장은 먼저 중국과 한국 등 국가가 자국의 문화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나서 유익한 교류를 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했을 때 비로소 동아시아 국가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항저우 시후에 위치한 완쑹서원이다. 명나라 홍치(弘治) 11년에 세워진 완쑹서원은 당시 저장의 최고 학부로 현지 서원 교육의 발전을 이끌었다. 지난 2003년 원래 터에서 재건된 완쑹서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학여행, 중국학 체험, 문화 강좌 등을 상시 개설해 중국학 지식, 전통 예절, 인문 소양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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