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아이디어로 아동시장을 지배하다
앞서가는 아이디어로 아동시장을 지배하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6.09.13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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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앞서가는 아이디어로 아동시장을 지배하다

국내 최대 규모 무제한 블럭 대여점 ‘블럭팡’

 

 

 


블럭을 활용한 교육 활동이 국내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블럭으로 진행하는 교육 활동은 아동 발달의 5가지 핵심 영역인 사회 정서, 언어와 문장력, 인식, 창의성, 그리고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개발됐다. 놀이를 통한 교육 활동이 강조되면서, 오늘날 아동의 발달 과정에 있어 블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질 전망이다.



블럭이 창조해내는 아이들의 행복한 자유 시간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어린이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폰은 그들의 일상에 밀접히 연관돼 놀이의 일부가 됐을 뿐 아니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이 주는 부정적 영향에 고스란히 노출되며 가족 간에 소통의 단절과 창의력 저하를 경험하게 됐다. 오랜 시간 레고라는 콘텐츠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블럭 아이템은 오늘날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각광을 받고 있다. 무제한 블럭 대여점을 표방한 블럭팡은 국내 최대 규모로서 레고 블럭을 대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블럭팡은 한 번의 결제로 1개월 간 무제한으로 블럭을 대여할 수 있다. 현재 블럭팡에서 대여 가능한 레고는 3~400여 개에 이르며, 매장에서 직접 조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여를 통해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다. 블럭팡의 남정남 대표는 기존 블럭방과 차별화에 있어 합리적인 가격을 꼽는다. 블럭팡의 월정액 비용은 한 달에 2만 9,000원으로 레고 세트 하나 가격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다. 이는 월정액으로 가입하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므로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한 책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남 대표는 매월 신제품 출시를 유치하며 레고와 더불어 보드게임까지도 대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그는 기존 블럭방의 연장선에 있는 사업 플랫폼을 기획했고, 놀이뿐 아니라 창의적인 교육 활동이 가능한 레고를 보다 친숙하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현재 19호점의 개장과 더불어 27호점까지의 계약을 완료한 블럭팡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학부모의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남 대표는 학부모의 고민 중 하나인 블록 분실에 대해 명확히 설명했다. 4~5개 수준의 소소한 분실은 고객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당부의 한 마디를 전했다. 그는 “학부모님들이 블럭팡을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블럭팡만의 시스템을 통해 누리는 혜택을 아이들과 함께 경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블럭팡은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 세부적인 계획과 매뉴얼 구성을 통해 입지를 다져갔다. 남 대표는 무엇보다 고가의 블럭 구매로 인한 소비 지출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교적 짧은 근무시간과 대여 위주의 서비스로 손쉬운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낮으므로 초보 창업자나 여성 창업자에게도 적합한 업종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장성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블럭팡은 불황에도 시들지 않는 블루오션 사업이자 저렴한 비용으로도 개설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남 대표의 설명이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시작한 사업, ‘캠핑트렁크’에 이어 폭발적 관심


남정남 대표는 지난 2013년 초 설립한 중고 캠핑용품 전문점 ‘캠핑트렁크’의 대표이기도 하다. 캠핑트렁크는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의 캠핑용품 전문점으로 성장했다. 남 대표는 캠핑트렁크를 통해 경영에 대한 경험과 구체적인 시스템 구축이라는 자산을 얻어갈 수 있었다. 캠핑트렁크를 운영하기 이전부터 계획됐던 블럭팡은 남 대표가 자녀교육의 일환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블럭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자유롭게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블록은 어린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창의성 함양에 도움을 주지만, 매번 구매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고, 아이들이 몇 번 가지고 놀다보면 금새 흥미를 잃게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고민과 니즈(needs)를 해결한 것이 바로 ‘블럭팡’이다. 남정남 대표는 ‘블럭팡’과 ‘캠핑트렁크’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소비자의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했다. 남 대표는 캠핑트렁크를 창업하게 된 동기 역시 캠핑용품 처분을 위해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남 대표는 블럭팡의 주된 고객층이 아이들이다 보니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는 점주 교육을 통해서도 아이를 양육하는 입장에 있는 이들을 점주가 될 수 있는 기본 자격으로 삼았다. 부모의 마음으로 고객층인 아이들을 대해야만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남 대표는 사업에 있어 이익에만 초점이 맞춰진 경영이 아닌 아이들과 진심어린 소통이 가능한 여부를 주된 요소로 여겼다. 한편, 본사 차원에서 운영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그는 업무와 관련된 과정에서 빈틈없는 준비를 해왔으며 창업자가 안정적인 운영을 해갈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블럭팡의 20가지 운영 시스템은 운영 전반에 있어 포스 관리, 대여 요금제, 마케팅 및 경영 지원을 세분화해 구상됐다. 또한, 시장의 전망과 업계 내의 위치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하며 창업주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사업의 확장을 기획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남 대표는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즐기지 못했다면 시작할 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 있었던 사업 아이템이 소비자의 시점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았을 때 사업적인 출발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남 대표는 후발주자의 기업을 대비해 색다른 구성과 기획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인 그는 블럭팡이 가진 마인드와 개성을 독보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 대표는 “경영에 있어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하기보다 일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길 바랍니다. 저의 관심사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활용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계획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블럭이라는 콘텐츠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최적화 된 매장을 창조해낸 남정남 대표.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그의 경영자로서의 태도가 향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어떤 아이템을 갖고 시장에 등장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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