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 있는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터
‘끼’ 있는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터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11.0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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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끼’ 있는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터

김상연 ㈜놀던친구들 의장사진=김남근 기자
김상연 ㈜놀던친구들 의장
사진=김남근 기자

 

 - 새로운 ‘장끼자랑’ 플랫폼 ‘후파’(WHOFA)
 - 대한민국 대표 스트리트 오디션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

문화는 살아 숨 쉬는 생명과도 같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리고 개개인의 인생이 모여 만들어진 공동체의 성향에 따라 문화는 변화하고 발전한다. 이를 디지털 사회에서는 ‘트렌드’라고 정의하며 변화하는 문화의 흐름에 사회적 시선이 집중된다. 트렌드의 중심에는 끼 많은 대중들의 힘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세상은 더욱 빛나게 된다. 이는 그들을 위한 멋진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지구에 파견된 외계인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 ‘우둥이’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오며 지구에 숨어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끼 많은 외계인 혹은 초능력자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사진=김남근 기자
지구에 파견된 외계인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 ‘우둥이’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오며 지구에 숨어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끼 많은 외계인 혹은 초능력자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사진=김남근 기자

 

스타의 꿈을 품었던 ‘문화콘텐츠 발굴러’들이 만드는 놀이의 장
불과 십수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은 의사, 선생님, 과학자, 기술자, 요리사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하지만 미디어의 발달과 관심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최근의 흐름은 기존과 달라졌다. 201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1순위에는 ‘아이돌’이 자리 잡고 있다.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팬덤 문화가 활성화됨은 물론 매력적인 춤과 음악, 패션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는 직업이기에 한창 외모와 새로운 관계에 집중하고, 끼가 절정에 오른 청소년들이 아이돌을 꿈꾸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도 생각된다.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기는 어렵다. 되레 끼 많고 꿈 많은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놀이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성세대들의 올바른 시선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지금의 기성세대들 역시 마음 한켠에 ‘스타’의 꿈을 품어본 이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들을 ‘문화콘텐츠 발굴러’라고 칭하며 끼 많고 알려지지 않은 대중들이 자신만의 우주관을 세우고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도록 문화의 장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노래, 댄스, 연주와 같은 음악 콘텐츠에 특화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후파’(WHOFA/이하 후파)를 선보인 ㈜놀던친구들(의장 김상연/이하 놀던친구들)을 이슈메이커가 만나 그들이 만들어 가는 ‘지구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놀던친구들
ⓒ ㈜놀던친구들

 

반갑습니다. 최근 선보인 앱 ‘후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국 장끼자랑 플랫폼 앱인 ‘후파’를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 놀던친구들의 의장 김상연입니다. 후파는 노래와 댄스, 연주 등 음악 콘텐츠에 특화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끼와 재능이 있는 이들이 디지털 세상에 자신을 더 쉽게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자, 향후 오프라인으로도 진출해 자신의 역량을 선보이고 검증받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후원 및 광고 시스템도 함께 녹여냈기에 창작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특징도 눈여겨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여에 있어 장르에 대한 제약이 있나요?
  “아니요. 후파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괄해 K-문화의 성장과 발전을 지향하고 있으며, 환경적, 경제적 제약 등으로 인해 무대에 설 수 없거나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기 어려운 환경의 이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장르에 대한 제약 없이 다양한 뮤지션 및 크리에이터, 일반인들에게 참여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형태를 온라인화한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부분 역시 명확히 전달을 들여야 할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놀던친구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닙니다. 단지 대중들에게 끼 있는 여러 인격체의 무대를 제공하고, 그 안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능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스타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장을 만들어 주는 기업이죠. 실제로 후파는 과거 저의 꿈과 열정을 담아낸 플랫폼입니다. 유년 시절 막연히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저였지만, 생계의 이유로 꿈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어요. 유명 가수 매니저의 제의도 있었지만, 당시의 연예계는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죠.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갈수록 저의 꿈도 조금씩 불씨가 약해져 갔습니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인테리어 기업의 대표로서 앞만 보며 나아가고 있던 저를 발견하게 됐죠. 사업가로서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난 뒤 돌아본 저에게 남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된 생각이었지만, 인생을 돌아볼수록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동안 일궈온 경제적 자유도, 사회적 지위도 저의 마음을 채워놓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 마음의 끝에는 어린 시절 내려놓았던 가수라는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하지만 현실을 잘 알고 있었어요. 다시 그 꿈에 도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는 것을요”

 

그렇다면 후파 앱을 만들게 된 결정적 계기가 궁금합니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중 어떤 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좋아하는 친구였죠. 그 친구는 가수를 꿈꾸고 있었는데, 마치 어린 시절의 저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오디션만 다녀오면 항상 우울해 보였어요. 기획사에서 자신의 실력을 알아봐 주지를 못하는 것 같다며 도전 뒤에 오는 자괴감에 괴로워했고, 낮아지는 자존감에 힘들어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이 생각보다 대단히 많고, 오디션 현장도 열약해 꿈을 포기하려는 친구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때 제 머릿속에 ‘끼 많은 젊은 친구들을 자신들의 잣대에만 맞춰야 하는 기획사의 형태가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현실적으로 기획사 자체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가상의 공간에서 풀어낸다면 승산이 있으리라는 생각도 함께 들게 됐죠.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그 즉시 제 머릿속의 생각을 구현해 낼 방도를 마련해 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후파가 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리트 오디션 플랫폼인 ‘후파’(WHOFA)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괄해 K-문화의 성장과 발전을 지향하고 있으며,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기 어려운 환경의 이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놀던친구들
스트리트 오디션 플랫폼인 ‘후파’(WHOFA)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괄해 K-문화의 성장과 발전을 지향하고 있으며,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기 어려운 환경의 이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 ㈜놀던친구들

 

IT 전문가가 아니기에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인테리어 업에 25년가량 종사해 온 저였기에 IT, 그리고 플랫폼 사업은 너무나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목표가 명확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저의 생각을 구현해 낼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리라 판단했죠. 하지만 맞닥뜨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러 외주 개발자들로부터 거절 받기 일쑤였어요. 나름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수소문에 나섰고, 제가 그린 구성을 플랫폼화할 수 있다는 업체를 알게 됐습니다. 이후 저와 호형호제하던 지금의 CTO가 이러한 열정과 플랫폼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고, 여러 분야에서 힘을 실어주는 동료들이 하나둘 모이며 지금의 후파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파 플랫폼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후파에는 특별한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우둥이’라는 캐릭터인데, 이 친구는 지구에 파견된 외계인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요. 994년 전에 지구로 온 우둥이는 노래와 춤을 좋아해 그동안 나폴레옹, 모차르트, 베토벤은 물론 마이클잭슨 등과 친구로 지내는 등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습니다. 그동안 가장 친했던 친구는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純宗)이었어요. 순종이 세상을 떠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우둥이는 어느 날 헬멧과 함께 지령을 내려받게 됩니다. 지구에 숨어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끼 많은 외계인 혹은 초능력자들을 찾아내라는 지령을 말이죠. 그 지령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후파라는 플랫폼 내에서 임무 완수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둥이가 후파 플랫폼 내에서 어떠한 시도들을 펼치게 되나요?
  “노래와 춤, 연주, 랩의 카테고리와 별도의 셀럽, ETC 카테고리를 만들어 다양한 영상을 후파 플랫폼에 등록해 창작자들의 크고 작은 팬덤을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후파에 영상을 올리고 왕성하게 활동할 ‘후파크루’와 이들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후파부스터’, 후파크루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행하는 ‘후파프로듀서’를 구성해 지구에 있는 끼 많은 이라면 누구라도, 언제든지 참여해 신나게 놀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실시간 인기차트 기능과 더불어 모두가 함께 라이브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그동안 세상에 없던 스트리트 오디션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오프라인을 통해 콘서트는 물론 다양한 미디어로도 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후파를 통해 어떠한 가치를 세상에 전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유년 시절 저의 우상은 ‘서태지와아이들’이었습니다. 서태지와아이들의 노래 중 1992년에 발매된 ‘환상 속의 그대’라는 곡이 있는데, 저에게는 이 곡의 의미가 대단히 특별합니다. 그 의미인즉슨 ‘도전하지 않고 왜 잘되기만을 바라느냐’입니다. 도전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도전이 있어야만 혁신이 만들어지게 되죠. 하지만 현실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쉽사리 내어주지 않습니다.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지는 꽃들이 정말 많아요.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게 누군가는 작은 책임이라도 지고 피어나는 꽃들을 위한 울타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후파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성장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거대 엔터테인먼트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후파는 해낼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이 조금 더 밝은 세상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뜻 있는 많은 이들의 동참을 희망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스트리트 오디션 플랫폼으로 성장할 후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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