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오프라인 개최를 전면 재개한다. 지난 회차에서 인기가 많았던 전시구역 중 하나인 기술 장비 전시구역에는 업계의 녹색·저탄소·디지털 스마트 등 최신 성과가 집중 전시될 예정이다.
◇두드러진 스마트화 추세
이번 박람회 기술 장비 전시구역의 오므론 부스에서는 전문 탁구 선수처럼 높은 퀄리티의 스핀을 구사할 수 있는 탁구코치 로봇이 공개된다. '인간 대 기계의 탁구 대결'이다.
오므론이 올해 출품한 8세대 탁구 코치 로봇은 기계와 인간의 상호 이해를 더욱 향상시켰다. 오므론 관계자는 양방향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훈련 아이디어를 나누고 경기를 계획할 수 있다며 사용자의 운동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스마트화 추세'가 두드러질 예정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이며 5G와 인공지능(AI)이 휴대전화,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등 단말기에 가져올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멍푸(孟樸) 퀄컴 차이나 회장은 "6년 연속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전시 제품이 더욱 다양해졌고 중국 협력 파트너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신 트렌드로 떠오른 '녹색·저탄소'
수입박람회는 기업들이 각자의 녹색 저탄소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도시바가 선보일 전력 반도체, 탄소포집기술 등은 모두 친환경 저탄소를 테마로 한다. 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도시바의 전퇴(electric pile) 등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친환경 동력 제품인 메탄올 수소 발전기도 도시바 부스에서 볼 수 있다.
플라스틱과 고무 기계 제조업체인 클라우스 마페이는 신에너지차 제조 분야에서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리융(李勇) 클라우스 마페이 CEO는 "박람회를 통해 사용자 니즈를 더 이해하고 기술 개발을 지속해 중국 시장에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면적 2천700㎡...린강(臨港) 전시구역 '주목'
올해는 중국의 첫 자유무역시범구인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가 설립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18년 11월 열린 '제1회 CIIE'에서 중국 중앙정부는 상하이에 새로운 세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린강신구 증설이었다.
이번 박람회의 기술 장비 전시구역에도 린강신구와 관련한 많은 요소가 추가됐다.
집적회로(IC), 스마트제조 등 대표적인 기술 장비 산업은 린강신구에서 중점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산업이다. 이번 박람회 기술 장비 전시구역의 협력 파트너 모집을 위해 린강신구 관리위원회와 린강그룹은 총면적 2천700㎡에 달하는 린강 전시구역을 설치한다.
처음으로 약 100개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을 산업 클러스터 방식으로 조직하고 산업단지 외자기업들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집중 전시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중 린강 전시구역에서는 독일 이스데라의 중국 양산형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는 글로벌 500대 기업 커민스가 연료전지와 수소제조장치, 수소저장용기를 전시하고, 벤츠는 재제조 엔진을 선보인다.
미·중청정기술센터는 린강 전시구역에서 상하이-북미 청정기술과 탄소중립 협력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17개 북미 청정 기술 기업이 로드쇼를 진행하고 관련 단지 기업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