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혁신의 가치로 퀀텀 점프 시동
성장과 혁신의 가치로 퀀텀 점프 시동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11.0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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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통합 플랫폼 구축이 목표
‘자생력’ 갖추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이어가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성장과 혁신의 가치로 퀀텀 점프 시동

 

기업이 ‘성장’과 ‘혁신’을 어떻게 해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는 쉽게 풀 수 없는 난제와도 같다. 언제나 시장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잘하는 분야를 지속해서 발전시키며, 다른 한편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 씨앗을 발굴하는 건 생존 방정식과도 같아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양손잡이 경영’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티디엠컴퍼니
ⓒ티디엠컴퍼니

 

엔지니어링 컨설팅 전문 기업, 티디엠컴퍼니

양손잡이 경영은 흔히 한 손으로 주력 사업을, 다른 손으로 신사업을 벌이는 운영 철학을 뜻한다. 한편으로 자신감과 걱정을 늘 두 손에 쥐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다시 말해 목표 달성 과정에 적당한 낙관론은 좋으나 위험 요소는 항시 존재하기에 겸손함이 필수라는 것이다.

 

엔지니어링 컨설팅 전문 기업 티디엠컴퍼니를 이끄는 박민하 대표의 지향점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뒤로 하고 창업을 결심한 뒤 겪은 숱한 시행착오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전한 그는, 조금씩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끊임없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해답을 찾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문일답으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자동차 제조업 회사에 들어가 제품개발 및 설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창업을 결심하고 2019년 티디엠컴퍼니를 설립했으나 초기에는 많은 난관 속 자금난에 허덕여야 했다. 열심히 해도 결과물은 나오지 않아 고민만 쌓여갔다. 그러던 중 저보다 먼저 사업을 시작한 선배가 문득 ‘넌 왜 안정적이고 다들 선망하는 직장을 나왔냐’고 물은 일이 있었다. 퇴사할 때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듣고 보니 그렇더라. 그러자 오히려 쉽게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기회를 창출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

 

어떻게 성장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는지

“현재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된 부분이기도 한데, B2B 세일즈·파트너십 업무에 우선 매진했다. 클라이언트 구축을 위해 발로 뛰고, 수요자 수를 늘려 재차 세일즈·파트너십 과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자 했다. 그러자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고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을 만나면서 성장의 해법도 찾을 수 있었다”

 

그 해법이 무엇이었나?

“여러 고객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제품은 CNC 방식으로 제조 및 가공하고 있으나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이라는 걸 알게 됐다. 다만 연구소를 보유한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에서는 넓은 공간과 제조시설을 마련해 고가의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외주에 의뢰하는 회사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제조 인프라가 없더라도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로 시제품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으면 불필요한 변수로 고민할 필요도 없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 이후 현행법상 사업화가 가능한지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해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통해 티디엠컴퍼니만의 인프라를 구축해나갔다”

 

 

티디엠컴퍼니는 공학 및 산업영역에서 안정성과 경제성 분석, 설계, 감리 타당성을 평가하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티디엠컴퍼니
티디엠컴퍼니는 공학 및 산업영역에서 안정성과 경제성 분석, 설계, 감리 타당성을 평가하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티디엠컴퍼니

 

이를 바탕으로 어떤 사업을 전개 중인지 소개해 준다면

“티디엠컴퍼니는 한마디로 소개하면 공학 및 산업영역에서 안정성과 경제성 분석, 설계, 감리 타당성을 평가하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를테면 고객사에서 신제품을 출시하여 경제성 분석이나 타당성 평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제품 양산을 시작했을 때 시행착오를 겪으면 어마어마한 손실을 떠안게 된다. 이러한 손실을 줄여주고자 공학 분야의 핵심인 컴퓨터 그래픽스 기반 3D 모델링과 최적화 설계를 제공하여 안정성과 경제성 분석, 타당성 평가를 통해 감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우리 기업의 주요 업무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그래픽스를 통해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기획하는 셈이다”

 

협업이 필요하다 보니 소통도 중요할 것 같은데

“그렇다. 여러 시안을 제공하고 완벽한 검증이 되었다고 해도 수정이 필요한 경우는 필연적으로 생긴다. 그래서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구현 능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는 편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은 클라이언트의 지향점에 충실히 다가가고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본다”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준비도 이어나가고 있다고 들었다

“프로젝트를 바쁘게 수행하다 보니 어느덧 5년 차 기업이 되었는데, 그럴수록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경험적으로 향후 이 영역에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명확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업을 영위하게 되는 목적은 기존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나은 가치를 만들고 브랜드화하고 싶은 목표가 있어서다. 그래서 인공지능(AI)이나 딥러닝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회사의 사업에 접목할 방안을 찾으려 회사를 운영하며 동시에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최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한계를 넘어서 최적화 설계 및 자동화 설계, AI 설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참가할 수 있는 사업 형태를 만들어 상용화하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에 즉각적이고 합리적인 피드백과 사업효율에 대한 편리성을 제공하고 싶다. 더불어 세상에 필요하고 보다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선물한다는 마음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박민하 대표는 끊임없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고객사와의 상생을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해답을 찾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티디엠컴퍼니
박민하 대표는 끊임없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고객사와의 상생을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해답을 찾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티디엠컴퍼니

 

내부 조직문화는 어떻게 다지고 있는지

“저는 기업 운영에 있어 사람이 제일 귀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어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근원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 그래서 수평적인 조직문화 속에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구성원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고, 이러한 조직은 곧 클라이언트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고 여긴다”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달라

“제품 설계와 개발 환경이 디지털화되고 ICT 기술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AI 및 데이터베이스 활용 기술을 통해 제품 설계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성장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래서 티디엠컴퍼니의 시선은 지금보다 더 큰 시장에 있다. 신사업 아이템 발굴 및 다양화를 통해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단순 컨설팅 사업영역을 넘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통합설계 플랫폼을 만들고 확장하고 싶다. 컨설팅 시장에서 ‘공인된 성공’을 확인하는 그 날을 고대하며 창조적인 태도로 수많은 좋은 벤처,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으나 방향성에 공감해주고 헌신해주는 팀원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크든 작든 성공적인 프로젝트 경험들을 쌓을 수 있어서 함께한 시간들이 자랑스럽다.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항상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부모님께도 같은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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