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은행 신용대출, 민영기업 발전의 '마중물'
[경제 인사이트] 中 은행 신용대출, 민영기업 발전의 '마중물'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0.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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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江蘇)성 하이안(海安)시 소재 한 은행 직원이 지난 6월 20일 위안화를 계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의 경제·소비가 회복되면서 기업 수익도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자금 부족, 제한된 자금 조달 경로 등 걸림돌이 영세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금융기관이 발 벗고 나서 ▷산업 사슬 업·다운스트림 문제 해결 ▷민영기업을 위한 고효율 스마트화 서비스 제공 ▷핵심·취약 분야에 대한 재원 확대 등 조치를 내놓았다.

아동복 업계 한 종사자가 은행의 '공장 대출' 덕에 공장 규모를 확대해 늘어나는 생산 수요를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의 사업 대출을 통해 자금난을 해결했으며, 지난해 은행이 사업 대출금리를 감면해준 덕분에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융기관이 민영기업을 지원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민영 경제의 핵심인 공업·산업 단지에 수천수만 개 기업이 각지에서 운집하며 단지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의 자금 수요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중소·영세기업은 리스크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은행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민영기업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 밖에 토지 담보 방식 변경 시 자금 순환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자금 조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의 캠핑카 제조사 직원이 지난 8월 24일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에 중국 공상은행 진화(金華)지점은 올해부터 소·영세기업과 자영업자의 담보 자산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할 지역 내 실제 경영자, 상환 신용 등급이 높은 대출 고객, 경영 상태가 양호한 고객을 대상으로 '담보 잔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신왕(新網)은행은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해 기업의 신용 대출 이력 등을 모델링해 소·영세기업 리스크 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발굴·처리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각종 보안 기술을 통해 소·영세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招聯)금융 수석연구원은 금융기관이 민영기업 발전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신용 대출 지원, 직접 융자 등 조치로 민영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민영기업의 자금 조달을 가로막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금융 서비스의 스마트화·정교화·고효율화를 위해선 은행-기업 간 정보 공유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핀테크의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 신용 데이터 부족 등 문제를 보완해 금융 서비스의 효율과 수준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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