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건축을 위한 끝없는 도전
가치 있는 건축을 위한 끝없는 도전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10.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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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실용성, 그리고 ‘소통’
시대 요구에 맞춘 체질 개선 노력도 이어가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가치 있는 건축을 위한 끝없는 도전

 

흔히 건축을 두고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하듯이, 건축과 도시 공간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그래서 건축물이 땅 위에 서면 그 순간부터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며 경관이 형성된다. 건축물과 도시의 조화를 지향하는 건축사들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최고의 전문성’으로 실현하는 ‘최상의 가치’

현대 건축의 위대한 거장으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을 두고 ‘종합 감각의 체험이 담긴 예술과 기술의 복합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렇다 보니 건축물을 가리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가미된 예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면 좋은 건축을 완성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주)디아인건축사사무소(이하 디아인)의 김민집 대표는 디자인과 실용성의 결합, 그리고 건축주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건축물을 놓고도 ‘작품’과 ‘상품’으로 엇갈린 시선을 보낼 수 있기에 건강한 의식이 기반 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소통’의 중요성으로 연결되는데, 디아인은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작업으로서의 건축과 클라이언트의 철학에 대한 이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건축사사무소로 통한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듣고자 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디아인’의 설립 배경이 궁금한데

“학창 시절부터 건축사의 꿈을 안고 한 길만 걸어왔다. 물론 뜻은 다르지만 제 이름에 ‘집’이 들어가 있다 보니, 스스로 ‘백성을 위한 건축을 하고자 태어났다’고 운명처럼 여기고 있기도 하다. 실무경험을 쌓고 2009년 한 차례 건축사사무소를 창업한 경험이 있다. 의욕이 앞섰던 것도 있을 테고 여러 대외환경이 좋지 않아 문을 닫았고, 차분히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2019년 12월 디아인건축사사무소 설립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됐다”

 

건축사사무소의 활동을 소개해 준다면?

“중소형 규모의 건축설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양질의 건축물 건립을 위해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고객이 만족하는 공간을 설계하고자 노력한다. 아울러 서울특별시건축사회 기획위원과 성동구건축사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성동구청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축 법률 무료 상담도 진행한다. 또한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도변경’이나 ‘증축·리모델링’과 관련된 여러 행정 업무 지원도 하고 있다”

 

 

김민집 대표는 디자인과 실용성의 결합, 그리고 건축주와의 소통이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사진은 AZ0213 빌딩. ⓒ(주)디아인건축사사무소
김민집 대표는 디자인과 실용성의 결합, 그리고 건축주와의 소통이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사진은 AZ0213 빌딩. ⓒ(주)디아인건축사사무소

 

건축설계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두는 요소는 무엇인가?

“디자인과 실용성의 결합이다. 건물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아무래도 미적 요소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으나, 아무리 빼어난 디자인이라고 해도 여기 머물게 되는 사람들이 불편한 공간이라면 좋은 건축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이를 아우를 수 있게 많은 요소를 고민하는 편이다. 또 하나는 ‘건축주’다. 같은 건축물이라도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무슨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지향점에 충실히 다가가고자 한다”

 

소통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공감 능력이 아닐까 한다. 건축사의 색깔과 건축주의 철학이 상충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많은 경우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다. 그래서 막연하게 우리만의 기준을 두고 설득만 하기보다는, 일종의 ‘소비자 언어’를 구현하고자 한다. 사용하는 용어에서부터 이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노력을 하며 접점을 찾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편이다”

 

 

전 직원이 프로젝트에 수평적으로 참여해 최선의 안을 도출한다는 점은 ‘디아인’의 차별성이자 경쟁력으로 꼽힌다. 사진=손보승 기자
전 직원이 프로젝트에 수평적으로 참여해 최선의 안을 도출한다는 점은 ‘디아인’의 차별성이자 경쟁력으로 꼽힌다. 사진=손보승 기자

 

디아인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디아인의 차별성이자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전 직원이 프로젝트에 수평적으로 참여해 최선의 안을 도출한다는 점이다. 몇십 년간 한 우물을 팠던지라 소위 틀에 박힌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구성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자율성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사무실이 위치한 성수동이 작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이다 보니 이곳에서 얻는 에너지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시대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생존 가능하다고 본다. 디아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건축설계와 감리를 넘어 PF 및 시공 등과 연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하고자 한다. 이러한 큰 틀의 이면에서는 사소한 부분이라도 우리 사무실을 찾아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을 맡겨주시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으며, 앞으로 디아인의 성장 과정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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