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박물관 열풍' 뜨거워...도시 관광 '필수 코스'
[차이나 트렌드] 中 '박물관 열풍' 뜨거워...도시 관광 '필수 코스'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9.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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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산둥(山東)성 취푸(曲阜)시에서 열린 '제9회 니산(尼山)세계문명포럼' 현장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취푸(曲阜)시에 위치한 공자(孔子)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풍부한 전시물과 인터랙티브 체험 덕분이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산둥성 취푸에서 '제9회 니산(尼山)세계문명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니산세계문물(박물관) 분과포럼이 처음 열린 가운데 중국 국내외 전문가와 학자들이 '문물 보호' '문명 교류와 상호 학습'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류수광(劉曙光) 중국박물관협회 이사장은 인류 문명이 담긴 문물은 민족정신을 유지한다며 이는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선양하는 역사적 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물관은 인류 문명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전당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리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에서 '박물관 열풍'이 뜨겁다. '박물관 투어'는 많은 관광객이 도시 관광을 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옵션이다. 올해 상반기 산둥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104만6천700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고, 여름철 휴가 기간이었던 6~8월 관람객 수는 108만7천5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5월 16일, 산둥(山東)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선사시대의 도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3차원 디지털 전시, 몰입형 체험 공간, 멀티미디어 영상과의 상호작용...산둥 칭저우(青州)박물관을 걷노라면 마치 1천 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 넘은 듯한 기분이 든다. 양화성(楊華勝) 칭저우박물관 부관장은 "지난 2년간 문물을 생동감 있게 전시하기 위한 기술과 형식을 연구했다"며 "이는 관람객들이 문물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게 했고, 그들의 역사에 대한 탐구 욕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과학 기술은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보호하는 방식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둔황(敦煌)연구원이 정성껏 만든 버추얼 휴먼 '자야오(伽瑤)', 선양(瀋陽)고궁이 출시한 '클라우드 고궁' 플랫폼과 '9·18' 역사박물관 디지털 박물관 플랫폼 등이 그 예다. '디지털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우수한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세계 각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 기관인 박물관이 세계 문명을 교류하고 서로를 본받는 데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민간대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라이순(安來順) 국제박물관협회 아태지역연맹 의장은 "박물관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문화적 성취를 존중하면서도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존중심을 갖게 함으로써 문화의 전승과 혁신을 촉진한다"며 "박물관은 민족 간, 국가 간 이해를 증진시키고 각국의 문화와 지식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문화 정보가 유익하게 교류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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