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첫 소행성 탐사선, 45억년 된 샘플 '배달' 성공
[국제] 美 첫 소행성 탐사선, 45억년 된 샘플 '배달' 성공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9.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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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이 2015년 3월 25일 발표한 미 우주선이 소행성 표면에서 큰 돌을 채집하는 시뮬레이션 사진. (자료사진/신화통신)(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미국의 첫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소행성 '베누(Bennu)'에서 채취한 샘플을 가지고 24일(현지시간) 지구로 돌아왔다. 이는 미국의 첫 소행성 샘플 채취∙귀환 임무로서 채취된 암석과 먼지 등 샘플은 행성 형성과 지구 기원 연구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발표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4일 오전 6시42분 오시리스-렉스가 지상 약 10만㎞ 높이 상공에서 샘플이 든 캡슐을 떨어트렸다. 캡슐은 약 4시간을 비행한 후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42분 캘리포니아주 해안 근처의 대기층에 진입했고 10시52분 낙하산의 도움으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처의 미국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 내 예정된 구역에 낙하했다. NASA 관계팀은 샘플을 임시 클린룸으로 운반했다. 무게 약 250g의 샘플은 25일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JSC)로 보내져 과학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6년 9월 8일에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2018년 12월 3일 베누 근처에 도착했다. 2020년 10월 20일 로봇팔로 베누 표면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했고 2021년 5월 10일 지구 귀환길에 올랐다.

NASA에 따르면 45억 년 전 형성된 소행성 베누는 태양계 초기의 물질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누 연구는 행성 형성과 지구 기원의 비밀을 푸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더 깊이 연구함으로써 향후 소행성 궤도 이탈 기술 연구에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시리스-렉스는 지구 대기층 위에서 샘플 캡슐을 떨어트린 후 '오시리스 에이펙스(APEX·Apophis Explorer)'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 탐사 활동을 벌이기 위해 지구 궤도를 벗어났다. NASA의 설명에 따르면 아포피스는 오는 2029년 지구에서 3만2천㎞ 범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시리스 에이펙스는 아포피스 궤도에 진입해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했을 때 지구 궤도∙자전 속도∙표면에 미치는 영향을 관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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