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메이커=신화통신] 빠른 계산의 교통 두뇌와 과학기술로 무장한 교통수단, 완행교통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이르기까지...중국 녹색 모빌리티의 '스마트'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베이징 버스 빌딩 4층에 위치한 스마트 배차 컨트롤 타워에 들어서면 거대한 전자 스크린이 시선을 잡아끈다. 스크린에는 2천55개의 운영 노선, 2만252대의 작업 차량, 641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넘는 여객운송량 등의 상황 데이터가 빽빽하게 적혀 있다.
배차 담당자는 지역 스마트 배차 모니터링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격으로 노선 배차 정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영 차량의 분포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임의의 차량을 클릭해 차량 영상을 불러올 수 있고, 도로 통행과 플랫폼 대기 승객 탑승량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로 정체 혹은 기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담당자는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배차 조치를 취한다.
베이징버스그룹 운영배차지휘센터 관계자는 "2019년 지역 스마트 배차 개혁이 시작된 후 원래 700개가 넘었던 역을 41개의 지역 스마트 배차 센터로 통합했다"며 "배차도 기존 대면 배차에서 원격 배차로 변경되면서 배차 담당자 수가 48% 감소했지만 담당자당 배차 노선은 기존 2.2~2.4개에서 4.5개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차 횟수는 기존 약 240회에서 약 450회로 늘어 운영 효율이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녹색 교통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며 교통 발전 방식의 전환을 이끌어오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모빌리티는 더욱 친환경적이며 편리해지고 있다. 도시 버스 서비스가 역시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버스의 스마트 배차, 버스 정류장 전자 표지판 건설, 도시 버스 카드 통합 연결·모바일 결제·승차 건강 코드 동기화 등 기술의 응용 등이 그 예다.
베이징·광저우(廣州)·선전(深圳) 등 도시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시스템인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적극 활용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을 예로 들면 2019년에 중국 최초의 친환경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 플랫폼인 MaaS 플랫폼이 출시됐다. 2020년에는 Maa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녹색 모빌리티 탄소 인센티브제가 도입돼 탄소저감량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하루 평균 450만 명이 탄소 인센티브 서비스를 누리고 있고 누적 탄소배출 감소량은 약 40만t에 달한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중심 도시 지역의 녹색 모빌리티 비율은 73.4%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베이징은 계속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녹색 모빌리티 비율과 수준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중심 도시의 녹색 모빌리티 비율이 74.7%에 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