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환경 위한 움직임의 구심점
지속 가능한 환경 위한 움직임의 구심점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09.2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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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지속 가능한 환경 위한 움직임의 구심점

김태화 ㈜네이처페이지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김태화 ㈜네이처페이지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100% 생분해성 종이빨대 공급 눈앞
 -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위한 포석 마련

탈(脫) 플라스틱. 전 세계적인 관심 의제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위기로 생물다양성이 위협받고 있음은 물론 인체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플라스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쳐가고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20년 12월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관련 정책을 시행해 가며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네이처페이지는 자체 생산 라인을 구축해 식음료 분야부터 제약 및 의료, 가전, 전자, 나아가 포장 관련 모든 제품을 개발해 생산까지 실현해내고자 한다.ⓒ ㈜네이처페이지
네이처페이지는 자체 생산 라인을 구축해 식음료 분야부터 제약 및 의료, 가전, 전자, 나아가 포장 관련 모든 제품을 개발해 생산까지 실현해내고자 한다.
ⓒ ㈜네이처페이지

 

기존 단점 개선한 진짜 종이빨대
대한민국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고 재활용 비율을 높이며, 고품질 재활용 원료의 생산, 열분해유 생산, 궁극적으로 100% 바이오플라스틱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라는 원료 자체가 인류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기에 우리의 일상 전반에 걸친 ‘전주기적 탈플라스틱 대책’을 실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첫 번째 움직임으로 2022년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시작됐고,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제재로 시작해 다음 스텝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일회용 빨대, 우산 비닐 등이 규제의 대상에 새로 추가됐다. 이를 통해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제재 품목 중 우리의 삶에 가장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빨대’다. 미국에서만 하루에 5억 개 이상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분해되는 데는 500년이 걸린다는 플라스틱 빨대 문제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빨대의 퇴출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빨대는 입에 직접 닿는 제품이며, 감촉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후각과 미각에도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국내외 굴지의 카페 프랜차이즈나 식음료 기업에서는 앞다퉈 종이빨대를 도입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탈플라스틱 사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여기저기에 이에 대한 부작용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며 제품성은 빠르게 개선돼가고 있지만, 쉽게 눅눅해지는 문제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코팅액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생성의 문제, 종이와 코팅액이 합쳐져 있어 재활용이 안 된다는 문제 등이 부각되며 반쪽짜리 친환경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사실을 업계에서 모르는 바는 아니다.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이며, 풀어야 할 숙제임을 너무나 잘 인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국내의 연구진이 쉽게 눅눅해지지 않으면서도 토양과 해양에서도 100% 생분해되는 종이빨대를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 때문일까. 최근 국내 기술력으로 100%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종이빨대가 개발되어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일자형 열접착 방식으로 제작하고 PE 코팅이 아닌 수성 코팅 방식을 통해 촉감과 유지력에 대한 기존 종이빨대의 단점을 보완함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우수한 제품의 출시를 앞둔 ㈜네이처페이지(대표 김태화/이하 네이처페이지)를 이슈메이커가 집중 조명해 보았다.

김태화 대표는 김직 주식회사 알0831 글로벌트레이딩 대표와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다양한 후속 사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사진은 김태화 대표와 김직 대표, 싱가포르 유명 셰프인 저스틴퀙, 써니 퀙 제이큐글로벌의 디렉터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 ㈜네이처페이지
김태화 대표는 김직 주식회사 알0831 글로벌트레이딩 대표와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다양한 후속 사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사진은 김태화 대표와 김직 대표, 싱가포르 유명 셰프인 저스틴퀙, 써니 퀙 제이큐글로벌의 디렉터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
ⓒ ㈜네이처페이지

 

반갑습니다. 창업과 동시에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네이처페이지가 신생 기업이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결실을 만들어 본 이들로 구성된 매우 알찬 기업이기에 주목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그룹 공채 20기로서 현재도 주식회사 씨와이지주(이하 씨와이지주)를 이끌고 있는 저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관련 엔지니어링 및 물류 기업인 (주)제로코퍼레이션 대표이자 네이처페이지의 이사로 합류한 정종화 대표, 해외를 대상으로 물류와 유통은 물론 투자 및 재무, 회계, 기획, 마케팅 전반에서 다수의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성장 중인 주식회사 알0831 글로벌트레이딩의 김직 대표는 물론 다양한 업종의 실력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때문에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 출시, 유통, 나아가 해외 진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이르면 올가을부터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친환경 산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네이처페이지를 창업하기 전부터 저는 세상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몸담아왔던 유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언가 차별화된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었죠. 그 무기를 찾고자 항상 날을 세워 왔었던 것입니다. 여러 후보군 중 하나로 물론 친환경도 있었지만, 이렇다 할 무기, 즉 기술력을 확보하지는 못했었어요. 그러던 중 친환경 빨대에 대한 시장의 움직임을 포착했고, 이에 대한 연구와 시장조사를 펼치던 중 제로코퍼레이션의 정종화 대표와 이재성 이사를 만나게 됩니다. 엔지니어로서 높은 기술력과 도전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이들이었고, 마침 종이빨대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었죠. 하지만 자신들의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고, 이를 판매 및 유통할 수 있는 판로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자마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을 잡았습니다. 씨와이지주에도 저의 이러한 뜻을 전해 투자법인으로서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했죠. 정 대표와 이 이사는 네이처페이지의 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친환경 산업에 몸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까지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네이처페이지의 법인 설립일은 올해 3월입니다. 제품의 시장 출시는 10월을 예상하고 있죠. 제조 분야의 신생 기업이 만 6개월 만에 제품 출시와 유통, 그리고 수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너무 빠른 템포가 아니냐는 우려스러운 시선도 보이지만, 정작 우리는 이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저와 정 이사 둘만이 이 사업을 주도했다면 여러 우려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 포인트에서 김직 대표가 합류하며 균형추를 맞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네이처페이지 업무 전반에 걸쳐 방향성 제시와 세세한 검토를 통해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했으며, 김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캐나다를 비롯한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력과 유통 능력이 갖춰진 상태에서 판로 확보와 관련 행정적 실무 절차에 대한 전문가가 힘을 합치니 물길이 트이며 막힘 없이 나아가게 됐습니다”

 

제품의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될지 궁금합니다.
  “먼저 네이처페이지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신소재 종이빨대와 포장지를 기본으로 합니다. 여기에 종이컵과 종이용기, 종이트레이, 종이포장지는 물론 천연펄프 물티슈, 종이테이프, 종이커틀러리 등 다양한 제품들의 생산도 준비하고 있죠. 이 모든 제품은 친환경 수성 코팅액 기술 기반의 재활용과 생분해(환경표지 인증기준 EL724)가 가능한 친환경 일회용품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돼 오던 PE 코팅에 의한 반쪽짜리 친환경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죠. 때문에 이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환경친화적인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작게는 식음료 분야로 시작해 제약 및 의료, 가전, 전자, 나아가 포장 관련 모든 제품을 개발해 생산까지 실현해 내고자 하며, 이는 머지않은 시일 내에 실현되리라 확언합니다”

김태화 대표는 김직 주식회사 알0831 글로벌트레이딩 대표와 지난 7월 주식회사 알0831 글로벌트레이딩과 신제품 온·오프라인 판권 계약을 채결했다.ⓒ ㈜네이처페이지
김태화 대표는 김직 주식회사 알0831 글로벌트레이딩 대표와 지난 7월 주식회사 알0831 글로벌트레이딩과 신제품 온·오프라인 판권 계약을 채결했다.
ⓒ ㈜네이처페이지

 

수준 높은 신기술이 적용되었기에 제품의 가격이 높아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네이처페이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국내’ 생산 원료로 사용합니다. 국내 생산 원료이기에 가격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원료인 펄프의 경우 국내 브랜드보다 해외 브랜드의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품질은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데도 말이죠. 그래서 주 원료인 펄프에서 1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였으며, 일자형 열접착 방식에 대한 기계 제조 특허를 통해 빨대에 사용되는 종이의 겹 수를 기존 3겹에서 1겹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종이빨대에 대한 텁텁함을 감소시켰고, 결정적으로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접착 방식에서도 기존의 접착제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열접착 방식을 개발해 적용했기에 여기서도 제조 비용을 또 한 번 낮출 수 있었죠. 그렇기에 높은 기술력이 적용된 신제품이지만, 기존 제품들보다 오히려 가격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네이처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싶으신가요?
  “친환경은 곧 인류를 이롭게 하는 직관적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이처페이지에서 기존의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생산해 낸다면 사회적, 환경적 임팩트를 만들어 내는 기업으로서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업으로 자리잡아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네이처페이지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피력 바랍니다.
  “각 분야의 실력 있는 이들이 모여 함께 성장해가는 기업인만큼, 항상 뒤에서 그들이 서로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해주며 나아갈 것입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에 네이처페이지를 각인시키고, 더불어 행복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자연에서 얻은 모든 것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선순환을 만드는 기업이 될 네이처페이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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