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국제사회 위기 극복 역할 강조
[이슈메이커] 국제사회 위기 극복 역할 강조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9.22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 가쁘게 진행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엑스포 개최·경제 외교전 총력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국제사회 위기 극복 역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쳤다.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23억 달러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히는 등 국제사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선 북핵 위협 대응과 아세안과의 협력 확장에 주력했다.

 

 

ⓒRepublic of Korea/Flickr
ⓒRepublic of Korea/Flickr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박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각종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세 번째 세션 ‘하나의 미래’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 지원을 위해 내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3억 달러를 지원하고, 오는 2025년 이후 2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전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실행 방안 중 하나로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기후 위기 극복과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위한 다자개발은행(MDBs) 비전 재정립과 역할 확대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격차, 사이버 범죄, 가짜뉴스가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각종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Republic of Korea/Flickr
윤석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각종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Republic of Korea/Flickr

 

윤 대통령은 G20 첫 번째 세션인 '하나의 지구'에서 녹색기후기금(GCF)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원) 공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구축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은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후 처음 밟는 다자회의로 국제사회에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을 각인시켜주는 무대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하루에 두 차례 환담하며 친분을 드러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며 양국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한·인도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은 K-9 자주포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을 지속하고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Republic of Korea/Flickr
한·인도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은 K-9 자주포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을 지속하고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Republic of Korea/Flickr

 

아세안과 공조 확대 행보

G20 정상회의 참석 전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아세안이 계속 힘을 보태주기를 당부하는 한편,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겨냥해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러시아를 겨냥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무거운 책임”을 언급했다. 또한 가상자산 탈취, 해외노동자 송출, 해상 환적 등 불법 행위 차단 등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이 되는 불법 행위 차단 필요성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리창 총리와의 한중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악화하면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북 역할에 대한 압박과 동시에 한일중 협력 복원 의지 역시 밝힌 것이다.

 

이번 순방을 통한 경제·안보 성과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8조 원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정상 차원 의지를 재확인하며, 2045년까지 40조 원이 투입되는 신수도 이전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한·인도 정상회담에서는 K-9 자주포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을 지속하고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20건의 양자 회담을 포함해 40명이 넘는 정상급 인사들과 접촉하며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