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중국-아세안 엑스포 통해 사업 기회 모색하는 韓 기업
[경제 인사이트] 중국-아세안 엑스포 통해 사업 기회 모색하는 韓 기업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9.19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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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출발해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 도착한 나경식 충북여성기업수출협동조합 이사장은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 전시관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2018년 한 번 박람회를 찾았는데 이번에 해외 바이어의 오프라인 전시가 전면 재개됐다고 들어 다시 방문했습니다."

나 이사장은 이번에 가져온 상품은 주로 생활용품이라며 대(對)중 수출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후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제20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 마련된 한국관. (사진=신화통신 제공)

'제20회 CAEXPO'와 '중국-아세안(ASEAN) 비즈니스·투자 서밋(CABIS)'이 16~19일 난닝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CAEXPO의 전시 규모는 10만2천㎡에 이르며 참가 기업은 약 2천 개 기업에 달한다.

한국은 지난해 제19회 CAEXPO에서 특별 초청 협력 파트너로 참가해 한국 전시관을 마련했다. 100여 개 한국 기업이 참여해 2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CAEXPO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다. 정식 발효된 RCEP에 힘입어 회원국 간 경제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과 아세안의 개방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CAEXPO는 한국 기업도 지속 유치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주철 코트라(KOTRA) 광저우(廣州)무역관장은 지난해 CAEXPO에서 한국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관을 설치해 한국 관광 및 관련 상품을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CAEXPO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과 제품은 주로 한국 일상생활과 레저·헬스 등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는 중국과 아세안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17일 '제20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 마련된 한국관.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 기업에 중국과 아세안 투자·경영 환경을 이해하고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는 '2023 한-중(광시) 경제무역 투자협력 포럼' 행사도 열렸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한-중(광시) 경제무역 투자협력 포럼' 축사에서에서 광시는 아세안을 향한 중국의 개방과 발전의 관문이라며 입지적으로도 우세해 한국은 광시의 발전 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AEXPO는 기업에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사는 한국이 신에너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성장 포인트를 발굴해 경제무역 발전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제20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 마련된 한국관. (사진=신화통신 제공)

최근 수년간 수많은 한국 기업이 광시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했으며 이에 따라 양측은 경제무역, 문화, 교육, 관광 및 기타 분야에서 두드러진 교류·협력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7년 자매결연을 맺은 광시좡족자치구와 충청북도는 갈수록 긴밀한 고위급 상호 방문과 더불어 교류 수준이 지속 심화됐으며 각 분야에서 교류·협력 성과가 꾸준히 확대됐다.

광시와 한국 간 대외무역액은 지난해 20억4천만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82.1% 급증했다. 광시에 설립된 한국 기업은 총 121개로 이들은 총 3억2천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CAEXPO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광시와 한국 간 경제무역 협력과 인문교류는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한국상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윤도선 CJ그룹 중국본사 대표이사는 RCEP 발효가 한국, 중국, 아세안 국가에 다양한 무역 편의를 제공했다며 RCEP 틀에서 양국 간 기업 협력은 계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표이사는 광시가 중국과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허브라며 중국과 아세안은 소비 잠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한국상회는 더 많은 한국 기업이 CAEXPO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지역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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