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스마트 커넥티드' 전환 박차...中 충칭 자동차 산업 전진기지 '량장신구'
[투데이 포커스] '스마트 커넥티드' 전환 박차...中 충칭 자동차 산업 전진기지 '량장신구'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9.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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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자동차는 충칭(重慶)시의 기둥 산업이다. 충칭 자동차 산업의 '주요 진지'로 불리는 량장(兩江)신구는 최근 수년간 전통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 커넥티드 및 신에너지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해 왔다.

량장신구에 위치한 싸이리쓰(賽力斯·SERES) 자동차 스마트 공장 안, 프레스 작업장의 블루라이트 감지 시스템의 측정 정밀도는 0.05㎜(밀리미터)에 달한다. 용접 작업장의 레이저 원격비행 용접 기술은 부품 접촉 없이 빠른 용접이 가능하며, 자동화율은 100%에 달한다. 이러한 첨단 기술과 제조 공정에 힘입어 화웨이와 싸이리쓰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 원제(問界)' 자동차는 지난해 3월 5일 첫 차주 인도부터 10만 번째 차량을 생산하기까지 약 1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량장(兩江)신구 싸이리쓰(賽力斯·SERES) 자동차 스마트 공장 내부 작업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충칭은 창안(長安)자동차와 싸이리쓰 자동차 등 10개 이상의 완성차 기업과 수많은 부대 기업으로 구성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충칭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중국에서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 316만 대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기술 혁신 등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그 뒤 3년간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런 상황 속 량장신구와 관련 자동차 회사들은 신에너지차 전환 기회를 과감히 잡았다. 전통 자동차 산업·디지털 기술·스마트 제조·전자 정보 등 산업의 혁신 통합을 가속화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며 산업 변화의 길을 연 것이다.

창안자동차는 최근 몇 년간 16개의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약 1만7천 명의 연구개발팀을 구성했다. 보유한 스마트 저탄소 핵심 기술만 600개 이상이다.

량장신구는 완성차 기업의 혁신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부품 부대 시스템의 연구개발 및 배치를 가속화해 전체 산업체인을 중·고급화하고 있다.

양쪽 차량이 불규칙하게 주차되었을 때 어떻게 주차할 지, 주인이 차에서 내린 뒤 어떻게 자동으로 차고로 주차될 수 있는지...쭝무(縱目)과학기술(충칭)의 테스트 직원이 최신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기업 책임자는 "해당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은 운전 보조와 주차 기능이 통합됐다"며 "기능은 많지만 가성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창안(長安)자동차 생산 작업장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정보기술 덕분에 스마트 커넥티드카(ICV)의 산업사슬은 전통 자동차 산업보다 더 길다. 량장신구에는 쭝무과학기술과 같은 23개의 스마트 커넥티드 부대 기업이 모여 있다.

"반고체 리튬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함량이 적습니다. 더 안전하며 부피가 작고 충전이 빠르며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형 동력 배터리 R&D에 주력하고 있는 충칭타이란(太藍)신에너지회사 마신(馬欣) 책임자의 말이다. 량장신구 기업들은 차세대 배터리 제품·전기 구동·스마트 콕핏 등에 집중해 핵심 기업을 육성하며 산업체인의 강인성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 커넥티드카의 빠른 발전은 완벽한 인프라 및 업계 표준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국 국가급 차량인터넷(IoV) 선도구로서 량장신구는 CVIS 지능형 도로를 건설했고, 총 11대의 자율주행 버스가 다니는 등 자율주행의 지속적인 반복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량장신구 직할구의 자동차 생산량은 49만2천 대, 생산액은 790억2천만 위안(약 14조3천26억2천만원)에 달했다. 그중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1만3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처럼 량장신구는 스마트 커넥티드로의 전환으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며,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지역이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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