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안녕한 드링크 문화를 위해
몸과 마음이 안녕한 드링크 문화를 위해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8.3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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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알콜 큐레이션 편집숍 ‘마켓노드’ 운영사
오는 9월 국내 첫 오프라인 ‘논알콜바’ 팝업 운영 예정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몸과 마음이 안녕한 드링크 문화를 위해

 

건강을 더 즐겁게 관리하자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식음료계에 ‘제로(Zero)’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주류업계에도 스며들어 ‘무알콜·논알콜’과 같은 저도주 제품으로 관심이 이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2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5년 약 2,000억 원 규모에 이를 걸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와인과 위스키, 럼 등 각종 주류에도 논알콜 제품이 다양해지며 글로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각자의 소신 가꾸어 가는 소비자와 발걸음 함께할 것

‘논알콜’ 시장이 떠오른 것은 술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향으로 음주 문화가 변화한 점과 관련이 있다. 저마다 체질과 해독 능력도 다른 만큼, 과음보다는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취하지 않고 분위기에 맞추는 술자리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것을 경험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시선에 논알콜 제품이 흥미를 끌게 된 것도 큰 이유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 속에 논알콜 큐레이션 편집숍 ‘마켓노드’를 통해 소통을 시작한 (주)엠에이치리츠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김소희 대표는 자신의 선택으로 논알콜을 즐기는 사람들이 ‘나다운 선택’을 하는 소신 있는 사람들임을 이야기해주고 싶다며 이러한 드링크 문화의 확산을 꿈꾼다고 전한다. 김 대표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창업 이전 삼성전자 MX사업부에서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자연스레 세상의 변화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생산자보다는 사용자의 시선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바라보는 눈을 기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살아가는 동안 세상의 다양한 문제 중 어느 하나라도 해결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품게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 ‘오만한 책임감’이라 표현하는데 창업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어 엠에이치리츠를 설립하게 됐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건지?

“흔히 일상의 불편함이 최고의 창업 아이템이라 하지 않나. 저는 술 한 잔만 마셔도 온몸이 빨개지는 체질이면서, 반면에 가볍게 술을 즐기며 반가운 얼굴들과 마주해 못다 한 담소를 나누는 걸 즐기는 성격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 술을 조금만 마셔도 몸이 붉어지는 현상을 ‘아시안 플러시 신드롬(Asian Flush Syndrome)’이라 하는데 한국인 10명 중 3명 정도가 해당할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저는 이에 대한 대안을 ‘논알콜’에서 찾고자 한 것이다”

 

 

(주)엠에이치리츠는 논알콜 큐레이션 편집숍 ‘마켓노드’ 운영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주)엠에이치리츠
(주)엠에이치리츠는 논알콜 큐레이션 편집숍 ‘마켓노드’ 운영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주)엠에이치리츠

 

회사의 활동을 소개해달라

“논알콜 큐레이션 편집숍 ‘마켓노드’를 론칭해 현재 운영 중이다. 앞서 언급했듯 체질 혹은 다른 이유로 음주 문화는 즐기고 싶으나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맥주와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사실 기존 논알콜 혹은 무알콜 제품은 종류도 제한적이고,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 소비자 편의가 잘 갖춰지지 않은 시장이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저희는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편집숍 형태를 구상한 것이고, 제품의 가치와 브랜드의 철학, 그리고 새로운 논알콜 라이프 스타일을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과정까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해 고객 친화적 경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떤 아이덴티티를 품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싶은지

“마켓노드(market NOD)의 ‘노드(Nod)’는 ‘Normal Drinker’의 준말이자 ‘끄덕이다’는 영어 의미도 담겨 있다. 다시 말해 자신만의 보통을 만들어가는 드링커들에 대한 존중과 가능성을 은유한다. 다수의 시선으로 보면 논알콜이 색다르게 보일 수도 있으나, 우리는 자신이 필요하고 원해서 선택한 것이 ‘진짜 보통’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길을 걸어가는 드링커들에게 고개를 끄덕여 논알콜이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김소희 대표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주)엠에이치리츠
김소희 대표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주)엠에이치리츠

 

창업가로서의 철학은 무엇인가?

“우리 기업이 추구하는 변화는 물론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의 성공 이면에도 인내의 시간이 분명 존재했듯이, 마켓노드 역시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분명 큰 발자국을 남기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빠르기로 노래하듯이’라는 뜻의 ‘모데라토 칸타빌레’라는 음악적 표현을 좋아하는데, 창업 역시 이처럼 저만의 ‘보통 빠르기’ 페이스로 즐겁지만 분명한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한다면

“단기적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다. 오는 9월 12일부터 5일간 연희동에서 국내 처음으로 논알콜바 팝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를 시작으로 논알콜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소비자분들의 니즈를 어느 정도 해소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궁극적으로는 제품 소개를 넘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논알콜 제품은 물론 다른 건강 드링크 제품으로 확장해 ‘웰-드링킹 라이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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