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행보 가속
[경제 인사이트] 中,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행보 가속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8.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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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차광막을 대체한 태양광 패널, 정자에서 상부 수직축 풍력 발전기를 통해 휴대전화 무선 충전을 하는 여행객, 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태양광 시설...이는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허쩌(菏澤) 고속도로 진샹(金香)휴게소의 모습이다.

에너지 수급·사용이 자체적으로 조절되는 이 녹색 도로의 진샹 구간에서 생산된 태양광 발전량은 시범운영 단계에서 이미 500여만㎾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이를 통해 표준 석탄 약 1천800t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천150t을 감축했다.

지난해 8월 12일 산둥(山東)성 빈저우(濱州)시 잔화(沾化)구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상황을 잘 보여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 29일 산둥성에서 열린 '2023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연평균 3% 증가한 에너지 소모로 연평균 6.6%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실현했다. 단위당 GDP 에너지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26.2%, 34.4% 줄었으며 풍력·태양광·수력 발전 설비 규모는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산둥성 둥잉(東營)시에 위치한 성리(勝利)유전의 한 생산구역에는 길이 10m, 높이 4.4m에 달하는 캡슐 형상의 저장 탱크가 있다. 이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전용 탱크로 중국 최초의 이동식 이산화탄소 주입 설비다. 탱크 내부는 압력이 높고 온도가 낮아 액체 형태의 이산화탄소 100t을 저장할 수 있다.

CCUS 프로젝트 담당자는 CCUS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이라면서 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석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지하에 저장할 수 있으며 전 과정이 밀폐식으로 이루어져 이산화탄소 제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CCUS 산업은 상업화 운영 단계에 들어섰으며 성리유전에 20개의 표준화 주입 플랜트가 건설돼 연간 100만t을 주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18일 산둥성 쯔보(淄博)시에 위치한 시노펙(SINOPEC) 치루(齊魯)석유화학회사 성리(勝利)유전의 100만t급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프로젝트 10호 주입 플랜트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제공)

산둥성 쯔보(淄博)시에 소재한 시멘트 생산기업인 둥화(東華)테크회사는 모든 '탄소 발자국'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8종, 339세트에 달하는 센서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탄소량을 측정하고 탄소 발자국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연간 200만 위안(약 3억6천200만원)의 탄소 배출 이행 비용과 1만8천t의 표준 석탄을 절약하고 2만t 이상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중국은 2021년 '2030년 이전 탄소정점 행동 방안'을 발표하고 에너지 녹색 저탄소 전환 행동, 에너지 절약 탄소 저감 효율 향상 행동, 공업 분야 탄소정점 행동 등을 실시하며 저탄소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또 '중국이 실시하는 2030 지속 가능한 발전 어젠다 국가별 방안'을 앞장서 발표하고 개도국에서 10개의 저탄소 시범구, 100개의 기후변화 완화·적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0여 개의 기후변화 대응 해외 원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일대일로 국제그린개발연합(BRIGC)을 발족하고 글로벌 청정에너지 협력 파트너 관계 구축을 추진하는 등 녹색 국제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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