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닝샤, 산업·도시·일상 곳곳에 파고든 컴퓨팅 파워
[차이나 트렌드] 中 닝샤, 산업·도시·일상 곳곳에 파고든 컴퓨팅 파워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8.25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온도 33.5℃, 풍속 2.3m/s, 토양 습도 15%...닝샤(寧夏)회족자치구에 위치한 시거(西鴿)와이너리의 재배기술 담당자는 사무실에서 휴대전화의 스마트 농업 제어 시스템을 통해 70㎞나 떨어진 포도밭의 각종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시거와이너리는 대학교와 협력해 스마트 포도밭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빅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포도밭의 온도·풍속·습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한다. 담당자는 "시스템 내의 데이터가 매우 정확해 포도밭 작업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에 위치한 시거(西鴿)와이너리의 스마트 포도밭 관리 시스템. (사진=신화통신 제공)

독특한 입지의 닝샤는 기후가 건조하고 추우며 풍력 및 태양 에너지가 풍부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18개 대형 데이터센터가 닝샤에 들어서 있다. 닝샤회족자치구 관계자는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가 시행됨에 따라 닝샤는 '서부지역 컴퓨팅 파워 도시'를 목표로 디지털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각 업계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재배·축산, 디지털 농업, 스마트 작업장...닝샤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적용해 다각적이고 산업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개조를 진행해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관계자는 이번 '2023 중국 컴퓨팅 파워 콘퍼런스'에서 체결된 전략적 협력 협의는 36개, 금액은 1천571억 위안(약 28조7천493억원), 체결된 투자 프로젝트 계약은 45개, 금액은 832억 위안(15조2천256억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 6월 18일 닝샤회족자치구 옌츠(鹽池)현 인민의원 의사가 원격 영상 진단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인촨(銀川)시 시민 우(吳)씨는 베이징 퉁런(同仁)의원에서 안질환 진료를 보길 원했다. 그러던 중 인촨시에 원격진료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씨는 인촨시의 원격진료센터를 통해 바로 베이징 퉁런의원 안과 의사와 연결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센터는 닝샤 '인터넷+의료건강' 시범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운영을 시작한 후 900명 이상의 국가급 전문가와 인촨 현지 전문가단이 협진해 3천200여 명을 진료했다.

도시 관리에도 빅데이터가 사용되고 있다. 인촨시 교통경찰 부서는 빅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기반으로 스마트 신호등 타이밍 최적화 모델을 개발해 도시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했다. 인촨시의 주요 간선 도로인 허란산(賀蘭山) 구간은 해당 모듈 적용 후 차량 통과 시간이 20.3% 단축됐다.

타오사오화(陶少華) 인촨시 시장은 인촨시는 데이터 수집·연계·응용에 포커스를 맞춰 ▷교육·의료 ▷생태보호 ▷식품안전 ▷교통안전 등 분야에 스마트 응용 시나리오 모듈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