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라이프] 버섯 훠궈부터 커피 체험까지...맛보고 즐기는 中 윈난성 여행
[소셜·라이프] 버섯 훠궈부터 커피 체험까지...맛보고 즐기는 中 윈난성 여행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8.1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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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의 한 음식점에서 요리사가 야생 버섯을 손질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온 여행객 팡우(方武)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현지의 한 버섯 훠궈 음식점으로 향했다. "오래전부터 맛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1년 전 야생 버섯을 맛본 후부터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식점 입구에는 벌써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 중 많은 사람이 야생 버섯을 맛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외지인이다.

지난달 윈난성은 우기에 들어섰다. 깨끗한 빗방울은 무더운 여름에 시원함을 선사해 주고 윈난성 특유의 야생 버섯을 잘 자라게 한다. 그물버섯볶음, 버섯 훠궈...윈난성 여행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바로 버섯 시식이다.

쿤밍시의 한 버섯 훠궈 체인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버섯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윈난성 현지인이었지만 이제는 많은 여행객이 버섯을 맛보러 온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여 개의 점포가 모두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하루 방문객이 1천 명에 육박하는 지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야생 버섯 따기, 야생 버섯 축제 등도 인기다. 야생 버섯으로 유명한 윈난성 이먼(易門)현은 야생 버섯 축제를 개최해 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윈난성 바오산(保山)시 비둔(比頓)커피농원 커피나무에 열린 열매. (자료사진/신화통신)(사진=신화통신 제공)

야생 버섯 외에도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윈난성 커피다.

중국에서는 95% 이상의 커피가 윈난성에서 생산된다. 우수한 기후 환경에서 독특한 기술로 재배된 윈난성 아라비카 커피는 깊은 맛과 풍미로 국내외 커피 애호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커피 생산량이 풍부한 바오산(保山)·누장(怒江) 등지가 영향력 있는 커피 문화관광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고 맛기행을 즐기러 찾아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커피 1등 마을'로 불리는 바오산시 신자이(新寨)촌 주민 사오웨이빈(邵維賓)은 손님에게 자신의 집에서 재배한 커피를 대접한다. 그는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학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커피도 마시고 커피 재배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자이촌은 평균 해발고도가 1천100m 정도이며 70년의 커피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커피 재배면적은 약 907㏊(헥타르), 연간 생산량은 4천여t에 달한다. 매년 커피의 계절이 되면 이곳의 커피 한 잔을 맛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많은 여행객이 찾아온다.

관광은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하오이산(浩一山) 윈난성 상무청 부청장은 올해 들어 윈난성 요식업 소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면서 올 상반기 요식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야생 버섯, 커피 등으로 대표되는 윈난성 고원지대의 농산물도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비교적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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