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된 생각으로 예술 작품 만드는 캘리그라퍼
차별화 된 생각으로 예술 작품 만드는 캘리그라퍼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6.06.0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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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차별화 된 생각으로 예술 작품 만드는 캘리그라퍼
 

 

 

 

캘리그라피는 글자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에,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상징성을 더해 함축적으로 나타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하나의 예술로 인식되며 최근 대중적으로 크게 확산되었다. 하지만 이를 따뜻한 느낌을 가진 문구로만 정형화시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이러한 개념을 확장시키기 위해 차별화 된 생각으로 캘리그라피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숨은그림찾기 이소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이 대표가 캘리그라피에 첫 발을 딛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한글세계화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화선 작가의 작품을 접한 뒤, 마법같은 이끌림으로 시작하게 된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은 이제 그에게 ‘천직’이 되었다. 작품 속에 남들과는 다른 이미지, 감정, 사상, 이야기를 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예술성을 키워왔고, 현재 ‘숨어있는 내 안의 것들을 찾아보자’라는 의미를 내포한 공방인 ‘숨은그림찾기’를 운영하며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제자들에게도 자기만의 글씨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붓을 잡는 자세와 같은 기초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시회와 강연을 통한 캘리그라피 보급은 물론 봉사를 통한 재능 기부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만나 그들이 가진 창의적인 생각과 마주하고, 청각장애인을 상대로 한 교육에서 말이 아닌 캘리그라피만으로 소통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배움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이소희 대표는 “저의 이야기를 썼을 뿐인데,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보고 공감하며 위안을 받았다고 말해줄 때 큰 원동력을 얻습니다”라며 “앞으로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학문이기도 한 캘리그라피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공감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캘리그라피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작품 한 장을 쓰기 위해 수십장이 필요하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작품 활동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정해진 규칙과 도구의 제한없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점을 캘리그라피가 가진 매력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종이 위에서만 머무르는 글씨가 아닌 생명력이 담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입체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캘리그라피의 확산도 좋지만, 이제는 깊이 있는 예술의 한 부분이 되기를 바라는 이소희 대표의 향후 활동을 기대하며, 숨은그림찾기에서 장인정신을 가진 많은 캘리그라퍼들이 등장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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