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메마른 정서를 채워가겠습니다”
“이 시대에 메마른 정서를 채워가겠습니다”
  • 서재창 기자
  • 승인 2016.06.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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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서재창 기자]

 

 


 

“이 시대에 메마른 정서를 채워가겠습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법학자

 

 

 

인공지능(AI)과 로봇 중심의 사회로 대변되는 4차 산업 혁명시대가 도래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 ICT 산업과 생명과학 기술이 통합된 이 시대는 누구도 보지 못한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반면 역설적이게도 문명이 기계화 돼갈수록 인간 고유의 감성과 소통, 인간과 문화에 대한 이해는 점점 강조돼왔다.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조성민 교수는 차가운 기계가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의 정서를 시와 문학을 통해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태문인협회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다

지난 4월 28일,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성민 교수는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서 아태문인협회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조성민 교수는 앞선 취임식에서 문학을 통해 메마른 사람들의 정서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사장직은 2년의 재임기간을 가지며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 및 예술 활동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아태문인협회(이하 문인협회)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시인, 수필가, 소설가, 문화평론가, 작사가 등으로 구성된 문인단체이며 문학을 사랑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뜻을 같이 하는 문인 단체다. 현재 150여 명의 젊은 문인들로 구성된 문인협회는 우선 회원 간의 교류를 통해 문학의 장을 여는 활동을 첫 번째로 꼽으며, 그 안에서 생명력을 지닌 문인단체로 성장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회원들은 문인협회가 준비한 작품의 공유뿐 아니라 개인의 삶을 나누며 서로를 보듬을 줄 아는 창작활동의 마당으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 조성민 교수는 향후 회원 간의 친목과 작가의 권익을 우선으로 해 연 간 2회의 작품 발표회를 통해 사화집을 엮어낼 계획을 밝혔다. 또한, 산악회, 시낭송, 문학기행, 해외문학 탐방 등을 통해 시야의 폭을 넓히기 위한 문학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는 6월 4일, 조 교수는 문인협회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진행될 공식적인 행사인 호원대학교 초청 아태문인협회 시낭송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 행사를 통해 청년들의 정서함양과 인격도야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전방에서 국토방위를 담당하는 일선장병을 위한 시낭송과 작문 방법을 전수하는 활동과 지하철역, 공항청사, 공공기관건물 등에 협회 회원의 시를 부착해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을 주는 역할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학에 시야를 열게 된 법학전문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임하고 있는 조 교수는 냉철한 판단력을 요구하는 법조인 양성에 힘을 쏟아왔다. 법조인으로서의 자질은 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부드러운 감성과는 상반된 소양을 필요로 했다. 그는 법학전문가로서 법을 이해하기 위한 소양과 인간 고유의 감성을 겸비하는 자세를 두루 갖추길 원했다. 이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먼저 선행돼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조 교수는 로스쿨에서 민법을 강의하고 있다. 재산법과 가족법으로 구성된 민법은 전세권이나 임차권의 문제, 물건에 대한 소유권의 문제, 결혼과 이혼, 상속에 대한 문제 등 인간의 사회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가진 법이라 할 수 있다. 조 교수는 법학에 대한 지도와 동시에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학생들이 법조인으로서 성장할 때 겸허하고 섬기는 자세를 바탕으로 한 도덕성을 갖추길 바랐다.
 
최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비롯해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 조 교수는 각 대학이 특화된 법을 담당하는 교육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되는 체계 따라 변호사 시험이 인원을 제한하는 정원통제방식에서 자격시험으로 전환돼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함을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학원생의 올바른 윤리관 확립이 개인의 영리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긍정적 효과로 돌아갈 수 있음을 덧붙였다.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

‘법은 물이다’라는 말로 비유를 한 조 교수는 법이 선과 악을 구별해 물과 같이 공정하게 하는 규범임을 가슴깊이 새겨왔다. 일찍이 정의가 구현되고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법학을 전공했던 그는 오늘날 후학 양성을 위해 법학을 강의하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지난 3월,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과 고된 취업난은 법조계에서도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조 교수는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우선 시간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통해 지속해가야 할 습관과 개선해야 할 과오를 점검한 뒤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준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자신에게 적절한 눈높이를 갖춰야 함을 덧붙였다.
 
성실과 정직의 자세를 중요하게 여겨온 조 교수는 법률 지도와 더불어 문학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출간을 위해 장기간 준비해온 그는 리더십에 관한 책을 저술해 8월경에 출간계획을 갖고 있다. 일찍이 ‘행복의 뜨락’과 ‘시간의 절정’이라는 제 1, 2시집을 써냈던 그는 제 3시집의 출간을 통해 대중에게 약 120여 편의 시를 선보이게 됐다. 또한, 수필집 출간에 대한 활동을 진행해온 그는 올 연말에 출간계획을 갖고 있음을 덧붙였다.
 
21세기의 시대정신을 소통과 팀워크의 시대로 정의한 조성민 교수. 법률전문가로서의 역할과 문인으로서의 창작활동을 병행해온 그의 행보가 사회와 구성하는 사람들을 성숙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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