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절대 왕정 시대 화려함의 극치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은 3만여 명의 인력이 50여 년에 걸쳐 완성된 곳으로 규모 면적만 여의도 3배 규모에 달한다. 절대 왕정 시기 ‘태양왕’ 루이 14세가 머문 화려함의 극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1979년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왕실 예배실은 황금색 화려함 눈길을 압도한다. 루이 15세와 16세 등 왕의 결혼식이 있었던 곳이자 매일 오후 미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헤라클레스의 방에서는 ‘헤라클레스의 예찬’이라는 세계 최대 크기의 천장화가 유명하다. 올림푸스 산에서 헤라클레스가 신으로 등극한 것을 축하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이를 비롯해 숱한 그림과 조각, 내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르사유 궁전 관람의 백미는 ‘거울의 방’이다. 17개의 창문과 17개의 대형 거울이 천장에 걸린 샹들리에와 함께 빛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외국 대사들의 접견실이나 신하들이 대기하는 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한편 대칭적 파노라마 안에 기하학적 형태로 가공한 수목들이 규칙적으로 배치된 정원도 놓쳐서는 안 될 관람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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