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 CEO의 강렬한 외침, 하면 된다!
Dynamic CEO의 강렬한 외침, 하면 된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3.07.0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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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물의 모든 것을 책임지다
혁신적 기술로 지구 환경과 삶의 질 개선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Dynamic CEO의 강렬한 외침, 하면 된다!

 

수년 전 히말라야의 별이 된 불굴의 산악인 故 김홍빈 대장. 그는 두 손을 잃은 장애에도 1% 가능성만 있다면 산에 오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불굴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기며 그가 사랑한 히말라야에 잠들 수 있었다. 이처럼 언제 들어도 가슴 뜨거운 ‘도전’이라는 두 글자. 이는 누구에게나 허락되나 이를 실천하는 ‘용기’와 ‘의지’, 그리고 자세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마시는 물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일념으로 지난 20년 가까이 전 세계를 누벼온 ㈜와코코퍼레이션 신용성 대표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 이뤄진다는 확신으로 도전이 일상이었던 그의 지난 희로애락을 함께해 보자.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차별화된 디자인과 가성비로 글로벌 네트워크 완성

우리 삶에는 늘 곁에 있기에 종종 그 소중함과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 있다. ‘물’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물, 특히 마시는 음용수를 마주하는 우리의 인식과 문화는 시나브로 변화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물을 사서 마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식당에서도 물을 구매하는 것조차 거리낌이 없다. 더욱이 집집마다 정수기가 필수 가전제품 자리매김한 것도 돌아보면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다. ㈜와코코퍼레이션(이하 와코) 신용성 대표 역시 과거 정든 오랜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물’을 자신만의 첫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결정한 것도 향후 우리 삶이 물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에서였다. 물론 신 대표의 새로운 도전에 물음표를 던지는 이도 있었으나 늘 그래왔던 것처럼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자신만의 묵직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그로부터 20년 후 세상이 달라졌다. 혁신적 기술과 비전을 담은 와코의 제품은 전 세계 70여 국가 이상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물음표로 가득했던 와코의 시작이 남다른 뚝심으로 모든 것을 느낌표로 변화시킨 그의 지난 이야기가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이어가고자 했다.

 

 

베트남 교육기관 상업용 수처리 시스템 공급 ⓒ㈜와코코퍼레이션
베트남 교육기관 상업용 수처리 시스템 공급 ⓒ㈜와코코퍼레이션

 

마시는 물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기업의 설립 취지는

“국문과를 졸업하고 은행에 입사하며 10년 이상 직장 생활을 했음에도 늘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 평소 창의적인 생각과 진취적인 활동력이 가득했으나 금융인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안정된 직장을 뒤로하고 과감히 정수기 제조사의 해외 영업 본부장으로 일하며 글로벌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도 회사 구성원이라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했다. 결국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려면 내 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으로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국가가 그리 많지 않음을 깨달았다. 따라서 전 세계 마시는 물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비전으로 지난 2004년 와코의 시작을 알렸다.”

 

내수가 아닌 글로벌 진출이 우선이었던 이유는

“사실 우리 시민들은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정수기 보급률 역시 세계 최상위권이기 때문이다. 반면 여전히 전 세계 인구의 6명 중 1명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으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국가가 전 세계 10% 정도다. 이처럼 지금 이 시간에도 환경오염과 기반 시설의 미비로 깨끗한 물을 필요로 하는 무수히 많은 국가와 글로벌 인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세계 최상위권의 안전한 음용수를 확보한 대한민국에서 관련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기업은 전무했다. 따라서 치열한 국내 시장보다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비전이라면 글로벌 마켓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수출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 결과 현재 와코의 매출 중 90% 이상이 내수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암스테르담 전시회 ⓒ㈜와코코퍼레이션
암스테르담 전시회 ⓒ㈜와코코퍼레이션

 

글로벌 시장에서 와코가 갖는 경쟁력이 있다면

“이곳에서 작게는 가정용 정수기부터 크게는 상업용 정수 장비, 특수용도의 정수처리 장치, 간이 상수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산업용 장비까지 생산 중이다. 특히 와코에서 생산되는 제품 모두는 기획부터 설계 및 개발, 자재 아웃소싱, 생산은 물론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컨트롤한다. 이러한 와코만의 완벽한 시스템 구축으로 빠른 의사 결정과 개선이 가능하다. 더불어 보통의 수출 기업이라면 해외 발주 과정에서 최소 주문 수량이 존재한다. 따라서 해외 바이어의 경우 좋은 물건임을 알지만 이러한 최소 주문량 즉, MOQ(MINIMUM ORDER QUANTITY)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반면 와코는 ‘NO MOQ’를 지향한다. 따라서 우리의 제품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언제든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틈새시장을 노린 결과 더 많은 국가와 바이어가 와코와 함께할 수 있었다.”

 

지금껏 와코와 함께 이뤄온 유무형의 성과는 무엇인가

“20년 전 회사 설립 후 베트남으로 첫 제품을 수출했을 당시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후 지금까지 와코의 브랜드와 제품들은 전 세계 70여 개국으로 퍼져나갔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당시 ‘신생 기업으로 해외 수출이 가능하겠어?’라는 세간의 물음표를 ‘하면 된다’는 의지와 함께 느낌표로 변화시킨 모든 순간이 회사의 성과이지 않을까? 그중에서도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실행된 70개 마을 간이 상수도 시스템 수출 및 설치와 베트남 호찌민 지역의 600여 개 초등학교에 급수 시스템을 공급한 사례를 대표적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더욱이 몽골, 앙골라, 인도양 도서 국가, 남태평양 도서 국가 등의 정수기를 처음으로 공급한 기업이자 현재도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 선도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성과를 넘어 자부심이 되었다. 이외에도 현재 스페인, 태국, 루마니아, 칠레, 호주 등에서 와코의 제품이 널리 소개되고 있다.”

 

 

ⓒ㈜와코코퍼레이션
ⓒ㈜와코코퍼레이션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었던 비책은

“앞서 언급했던 제품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우리가 직접 처리한다는 점이 가장 성공 포인트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을 갖춘 순발력은 전 세계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비교 우위라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공산품 제조업이지만 단순 제작 업무가 아닌 종합 예술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대표와 임직원들의 창의적 시선이 또다른 성장의 원동력이다. 즉, 어떤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예술품을 창조한다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전 세계에 울림으로 다가가리라 본다. 더불어 2000년 이후 급격히 성장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역시 MADE IN KOREA 제품을 만드는 우리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이 높아지며 혁신적인 우리의 기술 역시 세계 시장에서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MADE IN KOREA의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국내외 어디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가장 집중하는 와코의 현안이 있다면

“사실 지금껏 와코는 수출 기업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내수 시장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대표적 아이템이 언더싱크 정수기와 수동 비데(봅슬레이 비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룬 경험과 자신감으로 국내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 더불어 최근 와코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할 신제품 개발 및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지금껏 어떤 제품을 만들더라도 R&D 과정에서 트렌드를 이끌 디자인 완성에 힘을 쏟았고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가성비도 놓치지 않고자 했다. 또한 어떤 제품이라도 늘 고객의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생각했기에 와코의 차기작 역시 이러한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관련 산업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제품이 되리라 확신한다.”

 

 

호주 환경공익 음용수 공급장치 ⓒ㈜와코코퍼레이션
호주 환경공익 음용수 공급장치 ⓒ㈜와코코퍼레이션

 

그동안 어려움도 많지 않았나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와코 역시 지난 20년간 무수히 많은 성과와 성장을 이뤘으나 그 과정에는 무수히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존재했다. 그러나 어렵다고 포기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오기와 끈기로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면 늘 새로운 빛이 보이더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추진력으로 넘어지고 쓰러져도 결코 부러지지는 않았다.”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가 좋은 회사 만들기이다.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일까

“저 역시도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나 이곳 구성원들이 다니고 싶은 좋은 회사를 만들고픈 바람도 늘 가지고 있다. 물론 중소기업의 한계로 대기업 정도의 복리후생을 제공하진 못해도 자기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구성원들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자 한다. 이러한 진심이 전해졌는지 높은 이직율과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의 현실에서도 와코 구성원의 근속 연수는 동종 기업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더욱이 개인적으로 만들고픈 좋은 회사는 임직원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갖추는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자기 개발에 소홀히 하지 않고 이를 회사가 적극 지원해 주며 이러한 임직원의 역량 강화로 회사의 성장을 이룬다면 가장 이상적인 회사가 되지 않을까?”

 

지난 20년 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며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내가 못 할 일도 없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와코코퍼레이션 신용성 대표. 그는 마지막으로 ‘다이나믹(Dynamic)’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지난 삶을 정리하며 “혹여라도 이 글을 읽게 될 청년 세대에게 꼭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습니다. 젊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지만 자신을 믿고 지금 바로 무엇이든 도전하길 추천합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이는 언젠가 좋은 경험으로 돌아오리라 확신합니다.”라는 진심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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