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하이난(海南) 면세점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성 상무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난 면세점 총매출이 323억9천600만 위안(약 5조8천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그중 면세 매출은 264억8천400만 위안(4조7천60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면세품 구매자 수는 516만6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 면세 구매품 수는 2천568만2천300개로 각각 34%와 5.8% 확대됐다.
올 들어 하이난성은 2억 위안(359억4천400만원)에 육박하는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소비촉진 조치를 내놓았다. 여행객의 면세품 구매와 문화관광 등을 적극 지원해 하이난 소비 시장의 회복과 성장을 이끈다는 취지다. 대형 면세점 또한 각종 이벤트를 열고 할인 판촉 행사를 벌였다. 올 1~5월 면세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하이난성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1천억 위안(17조9천37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 증가했다.
면세 판매업체가 늘고 면세품 수령이 편리해지면서 하이난 여행객의 지갑이 더 쉽게 열리고 있다. 하이난성 면세점은 주요 관광 도시를 중심으로 12곳으로 증가했다. 면세품 수령도 기존 방식과 더불어 우편이나 직접 수령 등이 추가됐다. 이는 항공·선박·철도 여행객 모두 이용 가능하다. 또 공무용 비행기, 중국 국내선 비행기, 크루즈 이용 여행객의 면세품 구매 루트도 생겼다. 하이커우 해관(세관)은 지난 2020년 7월 하이난성의 새로운 면세 정책이 시행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면세 구매액은 1천307억 위안(23조4천462억원), 구매 여행객은 1천767만 명이고 면세품 1억7천500만 개가 판매됐다고 집계했다.
한편 하이난성은 소비 회복과 진작을 위해 지난 4일 '제2회 하이난 국제 면세 페스티벌(2023)'을 개최했다.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 기간 동안 하이커우·싼야(三亚)·완닝(萬寧)·충하이(瓊海) 등 지역은 하이난성 면세점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