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이빈시, '녹색' 처방으로 환경 보호와 산업 발전 두 마리 토끼 다 잡아
[차이나 트렌드] 中 이빈시, '녹색' 처방으로 환경 보호와 산업 발전 두 마리 토끼 다 잡아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7.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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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7월의 쓰촨(四川)성 이빈(宜賓) 싼장커우(三江口)는 푸른 물결이 출렁이며 강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싼장커우(三江口)를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물의 도시 이빈시는 '만리 창장(長江)의 제1도시'로 명성을 얻기도 했지만 '화학공업과 오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특히 창장 연선은 공업기업∙모래공장∙양식장∙어선이 넘쳐났고 불법 부두와 식음료 판매 선박 등이 밀집해 있어 수영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이러한 고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극약 처방이 내려졌다. 최근 수년간 이빈시는 ▷오염 제거 ▷배출 저감 ▷생태복원의 3개 부분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나섰다. 강 주변의 57개 노후 공업기업을 이전했고 오염 배출이 심각한 137개 기업을 폐쇄했으며 33개 불법 부두를 철거했다. 거기에 약 82㎞의 생태회랑과 약 300㏊(헥타르)에 달하는 강변 녹지를 새로 조성했다.

이빈시 이빈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싼장커우는 예전의 맑은 수질과 푸른 환경을 되찾았다. 물이 깨끗해진 싼장커우에는 다시 새와 물고기들이 찾아오고 겨울철이면 붉은부리갈매기 무리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또한 생태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환경 보호와 산업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며 고품질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중 1940년대 지어진 이빈톈위안(天原)화학공장의 변천사가 대표적이다. 이 화학공장은 새로 설립된 싼장(三江)신구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2018년 6월 22일 철거 작업이 한창인 이빈톈위안(天原)화학공장 노후 공장 구역(위)과 드론으로 촬영한 이빈톈위안 화학공장 노후 공장 구역 최근 모습. (사진=신화통신 제공)

톈위안그룹 산하 이빈리바오(鋰寶)신소재회사 작업장에서는 직원들이 리튬배터리 양극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안하이타오(袁海濤) 부사장은 회사가 오는 연말까지 신에너지차 65만 대에 사용될 7만t에 달하는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톈위안그룹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자체 연구개발(R&D) 및 경영 우위를 충분히 발휘해 녹색·저탄소 순환 경제발전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며 "클로알칼리 등 화학공업 분야에서도 계속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신소재∙신에너지 분야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녹색·저탄소는 비단 한 기업만의 얘기가 아니다. 이빈시는 녹색·저탄소 발전의 흐름 속에서 도시 전환의 돌파구와 빠른 성장의 기회를 찾아냈다. 특히 동력 배터리와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을 산업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삼아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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