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구이저우 대출 서비스, 농촌 친환경 산업 발전의 '일등공신'
[차이나 트렌드] 中 구이저우 대출 서비스, 농촌 친환경 산업 발전의 '일등공신'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7.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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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구이저우(貴州)성 금융 당국의 대출 서비스가 농촌 친환경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이저우성 류판수이(六盤水)시 수이청(水城)구에서 돼지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허시캉(何西康∙43)은 지난해 6월 양돈 시장이 침체되자 재정난에 직면했다.

다행히 농촌신용합작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허시캉은 "이후 돼지값이 다시 올라 대출금도 갚고 17만 위안(3천84만원)이라는 상당한 이익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촌신용합작사의 대출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간소화된 신청 절차에 따라 휴대전화로 대출 신청서를 제출하면 몇 분 만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허시캉이 운영하는 돼지 농장의 연간 생산액은 1천300만~1천400만 위안(23~25억원)에 달한다. 그는 대출금을 ▷종돈 구입 ▷품종 다양화 ▷가격 변동에 따른 대응력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월 1일 허시캉(何西康)이 온라인 CCTV 플랫폼을 통해 새끼 돼지 생장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최근 수년간 구이저우성의 금융 기관은 녹색 금융과 인클루시브(포용) 금융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자금 흐름이 농촌의 특색 산업에 유입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빈곤 퇴치 성과를 농촌 진흥과 연계해 농촌 녹색 성장을 이끄는 데 재정이 흘러가도록 하고 있다.

쾅웨진(況月進) 수이청 농촌신용연합사 부주임은 "농촌 지역에 기업가와 투자자 수가 증가하면서 대출 수요도 늘고 있다"면서 "우리 연합사는 다양한 농촌 사업체를 지원하고 모든 적격대출 대상자에게 대출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이청구 농촌신용사연합사의 대출 잔액은 75억 위안(1조3천610억원)에 달해 농업 및 소∙영세기업 지원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은 지역은 수이청구 뿐만이 아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극심한 사막화에 시달렸던 구이저우성 신푸(新鋪)진은 현재 가축 사육 중심지로 거듭났다.

저장(浙江)성 전자제품 공장에서 일하다 고향 신푸진 워룽(臥龍)촌으로 귀향한 가오즈린(高志林)은 지난해 100만 위안(1억원) 이상을 투자해 가족 목장을 만들고 100여 마리의 관링(關嶺) 황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자금 조달을 위해 가오즈린은 현지 농촌신용합작사와 농촌 상업은행에서 총 70만 위안(1억원) 이상을 대출받았다.

가오씨는 "금융 기관이 자본 문제를 해결해 준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6일 구이저우성 관링(關嶺)현 신푸(新鋪)진 워룽(臥龍)촌 주민 가오즈린(高志林)의 축사. (사진=신화통신 제공)

구이저우의 소 품종인 관링 황소 사육은 관링현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해당 산업의 종사자는 1만1천 가구로 평균 가계 소득을 8천 위안(145만원) 이상 늘렸다.

관링 황소 사육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한 구이저우은행 안순(安順)지점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억1천400만 위안(569억원)의 대출금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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