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내무부, "폭력 시위 약화된 양상 보여"
[국제] 프랑스 내무부, "폭력 시위 약화된 양상 보여"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7.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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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프랑스 오베르빌리에의 포르트 도베르빌리에 버스 터미널의 버스가 불에 탄 모습.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프랑스 정부가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현지시간) 폭력 시위자 719명을 체포했다고 2일 오전 밝혔다. 폭력 시위의 강도가 다소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내무부는 언론을 통해 전날 밤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헌병 4만5천 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헌병 45명이 치안 유지 중 부상을 입었고 577대의 차량과 74채의 건물이 불탔다. 폭력 시위의 강도는 지난 며칠 간보다 다소 약화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폭력 시위의 전반적인 강도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파리와 마르세유 등 여러 도시에서 여전히 심각한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마르세유에서는 여러 건의 심각한 습격과 강도 사건이 발생했고 71명이 체포됐다. 그 과정에서 7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고 그중 1명은 심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도에 따르면 1일 밤 프랑스 중북부 발드마른주 라이레로즈시에서는 폭력 시위자가 라이레로즈 시장 자택을 불타는 승용차로 덮친 사건이 발생했다. 뱅상 장브륀 라이레로즈 시장은 당시 집에 없었다. 그의 아내와 두 아이가 대피를 하다가 폭도들의 습격을 받았고, 부상을 입은 시장의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장브륀의 가족이 받은 습격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경찰과 사법당국을 동원해 해당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범인을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 저녁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총리, 내무장관 등과 회의를 갖고 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6월 27일 프랑스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7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6월 28일 밤부터 프랑스 도시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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