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로봇공학기술자 인력 수요 급증 전망...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해야
[차이나 트렌드] 中, 로봇공학기술자 인력 수요 급증 전망...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해야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7.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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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넓은 물류 창고 안,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로봇들이 수 미터에 이르는 높은 선반 사이를 오가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박스를 위아래로 옮기는 로봇, 박스를 워크스테이션으로 옮기는 로봇... "저장 능력이 3배, 선별 효율이 3배 향상됐고 인력 수요는 50% 줄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 물류 로봇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로봇공학기술자 장서우룽(張守榮)과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 2021년 11월 7일 칭다오(青島) 순펑화쥔(順豐華駿)분류발송센터에서 전자동 스마트 선별 시스템이 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물류 스마트 로봇 회사에서 근무하는 장서우룽은 "산업 스마트화 발전 추세에 따라 로봇의 응용 환경이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무겁고 체력 소모가 큰 노동은 점차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반·선별과 같은 일은 현재 안심하고 로봇에 맡길 수 있는 수준이며 오류가 쉽게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로봇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로봇공학기술자라는 새로운 직업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중국 로봇 시장의 빠른 발전과 산업 스마트화 발전 추세를 잘 보여준다. 중국전자학회는 '중국 로봇산업 발전 보고서(2022년)'에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중국 로봇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둥카이(董凱)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중국 산업용 로봇의 응용 분야가 2013년 25개 업계 대분류, 52개 업계 중분류에서 2021년 60개 대분류, 168개 중분류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산업의 발전은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이끌고 관련 분야의 인재 수요도 늘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제9회 중국(상하이)국제기술수출입교역회'에서 전시된 로봇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제공)

그러나 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부족 문제가 최근 대두되고 있다. '제조업 인재 발전 계획 가이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작기계 및 로봇 분야의 고급 인재 규모는 2배로 늘어나고 450만 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쥔청(俞俊承) 상하이쿠마오(庫茂)로봇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로봇공학기술자를 새로운 직업에 포함시킨 것은 산업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고급 인재에 대한 수요가 한층 많아질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산업 인재 육성은 설비와 현장 등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며 육성 기간도 길기 때문에 정부와 대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완비된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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