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해외시장 개척...내실 다지는 中 장시성 기업
[경제 인사이트]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해외시장 개척...내실 다지는 中 장시성 기업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7.0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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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시장 수요가 회복되자 장시(江西)성 기업들은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해외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소비시장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 1~5월 장시성 위장(余江)구 공업단지에서는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이 121개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한 수치다. 회복되고 있는 시장 수요를 이어나가기 위해 일부 기업은 기술혁신을 발전의 생명선으로 삼고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를 속속 추진하고 있다.

잉탄(鷹潭)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있는 잉탄중셴(中線)신소재유한회사는 스마트화 개조를 진행해 스마트 입체형 생산라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생산라인에서 구리코일이 극세선 구리 와이어로 가공되고 스마트 로봇은 운반·검사·측량·적재 작업을 수행한다.

이 회사의 리하오디(李浩迪) 회장은 공장 디지털화·스마트화 개조 후 극세선 구리 와이어의 연간 생산량은 3만t(톤)에 달하며 직원은 120명에서 30명으로 감원해 종합 비용을 30%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약 500만 위안(약 9억원)의 생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2년이면 기술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시(江西)성 잉탄중셴(鷹潭中線)신소재유한회사의 스마트화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회복되고 있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기회를 포착해 전환·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깊은 밤 상라오(上饒)시 완녠(萬年)현 소재 신즈웨이(芯智微)테크유한회사는 작업장에선 불을 환하게 밝힌 채 기술직 직원들이 네뷸라이저 대량 생산을 앞두고 생산 모듈을 테스트하고 있다.

위신언(余新恩) 신즈웨이테크유한회사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제품 구조를 조정하고 일부 체온계·산소포화도측정기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했으며 네뷸라이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모색하는 기업도 있다.

위장구 소재 장시바이잉(百盈)하이테크유한회사는 태양광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곳이다. 우펑밍(吳鳳明) 회장은 "지난해 회사 생산총액이 30% 늘어 2억 위안(360억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출을 위주로 하는 이 회사 제품은 과거에 유럽 및 미국 시장 수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전략을 조정해 아프리카 시장에 집중했고 최근 아프리카 수출이 유럽 및 미국 시장을 제치고 회사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장시바이잉(百盈)하이테크유한회사 작업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 (사진=신화통신 제공)

각지 정부도 정책 지원을 강화하며 민영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장시 완녠하이테크산업단지구는 관련 은행과 함께 공급망 대출을 모색하고 기업 융자 루트를 확대했다. 예를 들어 같은 업종의 기업이 기계 설비를 담보로 공동 융자를 진행하면 평가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대출 한도가 향상된다. 

기업의 생산 비용을 더욱 낮추기 위해 지안(吉安)시 신간(新幹)현 등 지역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관련 산업망 기업 유치, 업계 협회 플랫폼 구축 등 조치를 통해 기업이 현지화된 조달망을 구축하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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