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충칭, 서부육해신통로 통해 현지 기업 경쟁력 'UP'
[경제 인사이트] 中 충칭, 서부육해신통로 통해 현지 기업 경쟁력 'UP'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7.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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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충칭(重慶) 장진(江津) 샤오난야(小南埡) 철도물류센터에서 출발한 서부육해신통로 철도-도로 복합운송 열차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과거 회사 제품의 동남아 수출은 주로 창장(長江)과 해상 운송에 의존했고, 화남(華南) 지역으로 향하는 물류는 도로 운송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서부육해신통로를 통해 동남아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40일에서 약 15일로 크게 단축됐습니다. 중국 남부 지역으로 운송되는 시간은 비록 큰 차이가 없지만 운송 원가는 15% 감소해 기업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서부육해신통로의 이점에 대해 충칭(重慶)국제복합재료회사의 관계자는 회사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충칭국제복합재료회사는 유리섬유 및 관련 재료를 생산하는 하이테크 기업이다. 회사의 주요 생산기지는 충칭시 창서우(長壽)구에 있다.

창서우구는 창장 상류의 중요 항구이자 중국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화학·신소재 및 장비 제조업 기지다. 서부육해신통로의 중심지인 충칭시는 최근 수년간 물류 항구 및 허브 건설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서부육해신통로의 출발지도 기존 몇몇 주요 도시에서 주변 산업단지로까지 널리 확장됐다. 창서우구도 이에 따른 새로운 출발지 중 하나다.

서부육해신통로 창서우 철도역에서는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부육해신통로 창서우 열차는 지난해 총 5천988TEU의 화물을 처리했다. 그중 지난 2021년 8월 개통된 창서우~친저우(欽州)항 직행 열차는 올 들어 5월까지 총 44편 운행됐으며 이에 따른 화물 처리량은 1천638TEU에 달했다.

서부육해신통로 충칭 창서우(長壽) 철도역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열차로 옮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충칭화공부두회사 관계자는 서부육해신통로 덕분에 다양한 물류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로·철도·고속도로 등 다양한 루트를 연결해 더 많은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화물 처리량은 지난해(약 2만4천TEU)보다 대폭 증가한 약 4만TEU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창서우구에 위치한 충칭화공부두에서 화물차가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부육해신통로 건설이 가속화됨에 따라 갈수록 많은 서부 지역 기업도 한층 더 수월하게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청서우구에 위치한 시노펙(SINOPEC) 충칭촨웨이(川維)화공회사는 천연가스 화공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폴리비닐알코올 등 다양한 제품을 6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부육해신통로는 주기가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기업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과 일대일로 주변국의 시장을 꾸준히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1~5월 회사의 전체 수출액에서 RCEP 회원국 및 일대일로 주변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지난해 동기(43%)보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충칭은 서부육해신통로를 통해 5만1천TEU의 화물을 운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화물 가치는 78억8천400만 위안(약 1조4천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창서우구 상무위원회 관계자는 서부육해신통로가 서부 대개발과 개방에 중요한 발전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잘 활용해 대량 공산품 수출입을 위한 내륙개방 통상구도 만들어 지역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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