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이 궁금하면 윤창민 교수를 찾아주세요!
반도체 패키징이 궁금하면 윤창민 교수를 찾아주세요!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3.06.30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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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징이 궁금하면 윤창민 교수를 찾아주세요!

윤창민 국립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 기능성 화학소재 연구실(사진=임성희 기자)
윤창민 국립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 기능성 화학소재 연구실(사진=임성희 기자)

 

유튜브 하는 교수님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능성 화학소재 연구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반도체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총성 없는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세대 패키징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집적화를 담당하는 전공정 기술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이다. 이에 패키징을 비롯한 후공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가 먼저 차세대 후공정 기술을 선점하느냐가 반도체 패권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시작된 반도체 후공정 전쟁, 연구자도 소수에 불과한데, 삼성맨 출신으로 반도체 패키징에 전문성을 갖춘 윤창민 교수의 행보에 관심이 갔다.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삼성맨에서 교수의 꿈을 이루다
윤창민 교수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TSP(Test & System Package) 총괄에서 책임 엔지니어로 2년여를 근무하며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교수라는 꿈이 꿈틀거리고 있었고, 근무하는 중에도, 밤, 낮, 주말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열중하며 논문 작성에 힘을 쏟았다. “아버지가 교수님이시다 보니 저도 자연스레 교수의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삼성에서 좋은 시스템을 경험했고, 학생들에게 취업 노하우와 산업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한밭대 임용에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윤창민 교수는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승부욕이라며 “교수의 세계는 정말 수많은 도전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또 다른 재밌는 도전이 있는데, 바로 유튜브 채널 운영이다. 한밭대 교직원 최초로 겸직 허가를 받아 반도체 후공정 강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원생 등 많은 사람에게 반도체 패키징에 관해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지속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업로드하고 채널의 수익은 학과 장학금으로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가지에서 아이디어 얻어, 
검은색 자율주행차 가능케 할 화학소재 연구

그는 2021년 학교 부임 후 반도체 후공정 전문성을 살려 반도체 패키징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한 화학, 고분자 및 기능성 소재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 교수의 기능성 화학소재 연구실에서는 반도체 패키지용 유무기 소재개발, 슈퍼커패시터용 유무기 하이브리드 소재개발, 극초음속 흡열연료용 나노 촉매 입자개발,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 인지형 소재개발, 폐기물 재활용에 관한 연구 등이 주요 연구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신진연구자이지만 이미 다양한 연구주제를 수주하며, 2년 만에 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 우수연구자 수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약 20편에 가까운 논문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에너지 저장매체인 슈퍼커패시터용 소재로 전도성 고분자가 미세하게 코팅된 다공성 탄소를 개발해 관련 논문을 최상위 SCI 저널인 Advanced Science 지(Impact factor : 17.52)에 발표하며 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연구는 나노기술을 활용하여 충·방전 성능을 향상시킨 소재를 개발하고 에너지 저장매체로 응용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특히 2023년 한국공업화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그룹 석사생이 구두발표 최우수상을 받은 연구주제인 라이다 감응형 검은색 소재개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4차산업 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자율주행차량에 인지될 수 있는 검은색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입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은 빛을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라이다의 매개체인 근적외선도 흡수를 해버리는데요, 가지에서 영감을 얻어 겉은 검은색이지만 내부는 하얗거나 빛을 반사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는 독창적인 과제를 수행 중입니다” 

윤창민 교수는 연구실에서 밤낮없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임성희 기자)
윤창민 교수는 연구실에서 밤낮없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임성희 기자)

윤창민 교수의 인큐베이팅 교육시스템
그는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한다. 지방대 위기 속에서 지방 국립대생이 살아남을 방법은 오직 끊임없는 노력이라는 걸 윤 교수는 너무나 잘 알고 학생들에게도 이를 강조한다. “No pain, No gain이며,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국내 최대 학회에서 유수의 대학들과 경쟁하여 구두발표 최우수상 수상 등 학생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성과를 거두며 저에 대한 신뢰가 쌓였고, 그렇게 저는 학생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관리해주며,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자는 윤 교수의 교육시스템이 인큐베이팅과 같다고 생각했다. 아직 사회일원으로 미숙한 학생들을 어엿한 산업체 일꾼으로 혹은 연구자로 키워내는 그만의 커리큘럼이다. 
  가수 박재범이 롤모델이라는 윤창민 교수, 자신과 동갑이지만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사업이면 사업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드러냄과 동시에 성공까지 끌어낸 모습을 동경하는 듯했다. 그도 다양한 업무와 함께 유튜브 하는 교수로서 박재범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본받고 싶지 않을까? 교수라는 타이틀을 둘러싼 권위주의를 벗고 연예인 같은 자유분방한 모습의 교수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몇 년 후 성공한 모습으로 박재범 씨와 악수하는 날을 고대해 봅니다”

 

이슈메이커 임성희 기자 shlim@issuemaker.kr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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