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관광'으로 사람 모으고, '산업 업그레이드'로 투자 유치하는 中 지린성
[차이나 트렌드] '관광'으로 사람 모으고, '산업 업그레이드'로 투자 유치하는 中 지린성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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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지린(吉林)성이 올 들어 관광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등 고품질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사업을 확충하는 한편 디지털 산업 전환 등 산업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지린(吉林)시 융지(永吉)현의 한 펜션 카페에서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업그레이드된 문화관광

모처럼 맞이한 휴가 때 등산도 하고 싶고 쇼핑도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 창춘(長春)시에 '여기 산이 있다(這有山)'라는 실내 관광 마을이 있다. 산을 실내로 옮긴 듯한 이곳에는 커피숍∙북카페∙먹거리∙테마 영화관 등이 갖춰져 있다. 바깥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관광객들은 등산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단오절 연휴 기간(6월 22~24일)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매출액도 204%나 늘었다.

이곳 말고도 지린성 각지 관광지는 사람들로 붐볐다. 창춘시 대관람차 쇼핑몰(摩天活力城)의 피규어 매장에는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인기 음료점 입구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밤이 되자 야외 무대마다 공연이 시작되고 야간 활동이 펼쳐졌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정원에 들어서면 손오공∙저팔계∙우마왕 등 인형 탈을 쓴 직원이 관광객과 인사하고 창춘 동식물원은 야간개장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상업 기회를 만드는 이색 분야 투자 유치

지린성은 최근 개방발전대회를 개최, 전방위적 대외개방을 통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 밖에도 자동차 박람회, 동북아 박람회, 글로벌 지상(吉商∙지린성 출신 경제인)대회 등을 개최했다. 지린성 상무청 등 관련 부서에 따르면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계속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린메이(林梅) 지린성 통계국 국장은 지린성은 3차 산업 투자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프라와 장기적 전망이 밝은 산업 프로젝트 건설이 한창이라고 밝혔다. 지린성의 1분기 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고 인프라 투자 역시 38.1% 늘었다.

류전화(劉振華) 지린시 상무국 국장은 "룽탄(龍潭)구에 만족 훠궈(火鍋) 미식거리, 촨잉(船營)구에 회교 미식거리가 있다"며 "지린시는 구마다 특색 있는 음식 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中國第一汽車集團有限公司) J7 스마트 공장에서 관계자가 전광판으로 생산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산업 업그레이드를 통한 새로운 동력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일자동차그룹(FAW·中國第一汽車集團有限公司)의 J7 완전차 스마트 공장에는 AGV 운반 로봇 수백 대가 자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3D 시각인식 로봇이 자동으로 접착제를 바른다. 지린성은 제조업에서 디지털과 실물 경제의 융합을 추진해 산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키우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린성은 또 신소재∙신에너지를 끊임없이 발굴해 오래된 공업기지 업그레이드에 힘쓰고 있다. 지린성 화학섬유그룹은 고성능 탄소섬유 원사 연간 생산 3만t, 탄소섬유 첨가제 6만5천t 등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쑨샤오쥔(孫小君) 화학섬유그룹 부사장은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섬유 산업을 하이엔드 응용 영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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