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과학기술 혁신 기업 투자 루트 확대...다양한 금융 상품·지원책 속속
[경제 인사이트] 中 과학기술 혁신 기업 투자 루트 확대...다양한 금융 상품·지원책 속속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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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주식발행등록제가 시행되고 자본시장의 포용성과 성장성이 향상되면서 과학기술 혁신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루트가 다양해지고 있다.

◇직접융자 지원 효과 뚜렷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이 공모액 811억1천400만 위안(약 14조6천199억원)으로 1위, 창업판(創業板)이 553억3천400만 위안(9조9천734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커촹반과 창업판이 A주식 시장 공모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둥덩신(董登新) 우한(武漢)과학기술대학 금융증권연구소 소장은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이 속한 업종 가운데 전자·기계장비·바이오의약·자동차 등 전략적 신흥산업 융자액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선도 산업 클러스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과학기술 혁신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와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산둥(山東)성 지닝(濟寧)시에 위치한 산둥 화커촹즈(華科創智)기술회사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자본시장이 '생명수'로 비옥해지자 해외 독점 상황을 극복한 중국의 자주혁신형 선두기업이 속속 상장하고 있다. 5천여 개의 A주식 시장 상장사 중에서 전략적 신흥산업 상장사는 절반이 넘는다. 또 하이테크 업종의 시장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초 약 20%에서 40% 가까이 늘었다.

◇과학기술 혁신 기업을 위한 융자 범위 확대

대중창업·만중혁신(大衆創業·萬衆革新) 특별채 융자 수단부터 과학기술 혁신 기업을 위한 커촹(科創) 어음, 혁신창업회사채에서 과학기술혁신회사채에 이르기까지 다원화되고 혁신적인 금융 상품이 출시됐으며 발행 편의성이 향상됐다. 이에 힘입어 과학기술 혁신 기업에 대한 중국 채권시장의 융자 범위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4월 28일 과학기술혁신 채권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고 과학기술 혁신 기업을 위해 즉시 심사·통과·발행이 이루어지는 패스트 트랙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제시했다.

지난 4월 17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광밍(光明)과학성 개시구역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주식시장에 새로운 투자 환경 형성될 것

지난 16일 열린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과학기술형 기업 융자 지원 강화를 위한 행동 방안'이 심의 통과됐다. 방안은 창업 초기 과학기술형 기업 지원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놓고 주식투자 위주의 주식·대출·채권·보험이 연동되는 금융 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시장은 ▷국무원 상무회의의 창업 초기 과학기술형 기업 지원 강조 ▷증감회가 제시한 주식·채권·사모펀드 포함형 금융 상품 체계 구축 등을 근거로 사모펀드 주식 투자 펀드와 창업 투자 펀드 발전을 지원하는 후속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기관들은 중국 주식시장에 새로운 벤처캐피털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中信)증권은 보고서에서 ▷중장기 융자 비용 절감에 유리한 금융 주기 전환 ▷경제 회복과 정책 지원에 따른 투자 대상 증가 ▷산업·금융 결합형 모델의 투자 후 기업 지원 ▷전면주식발행등록제의 '투자-퇴출-재투자' 선순환 촉진 ▷2급시장 평가절상 확장 주기에 따른 증권시장 호황 견인 등 호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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