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와인의 고장' 닝샤에서 맛보는 중국판 보르도
[경제동향] 中 '와인의 고장' 닝샤에서 맛보는 중국판 보르도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22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허란산(賀蘭山) 기슭에 있는 와이너리와 와인용 포도 재배 기지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 황허(黃河) 근처에 자리 잡은 와이너리는 보르도 샤또를 연상케 하는 매혹적인 분위기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랜드 홀의 식탁에는 레드 와인, 와인 잔, 향긋한 치즈와 케이크 등 맛있는 간식이 가득하다. 방문객들은 프랑스 와인 양조의 중심을 찾은 것처럼 몰입형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돌레 출신의 니콜라 비요-그리마(57)는 방문객들에게 그의 최신 레드 와인 컬렉션인 '가족'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는 닝샤(寧夏)회족자치구를 상징할 수 있는 황허와 허란산(賀蘭山)을 와이너리 로고로 삼았다.

6대 보르도 와인 계승자로서 그리마는 지난 6년 동안 이곳 황토 고원에서 정통 프랑스 스타일의 와이너리를 만들었다.

닝샤의 지리적 조건은 와이너리 운영에 최적으로 전해진다. 닝샤는 풍부한 일조량과 건조한 기후 덕분에 해충과 질병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하고 비옥한 토양은 다양한 포도 품종을 재배하기에도 적합하다.

닝샤는 국제와인기구(IOVW)로부터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닝샤 북부의 칭퉁샤(青銅峽)시는 2천 년 관개 문화와 아름다운 황허 협곡 등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자랑한다. 칭퉁샤시를 포함한 전체 지역은 최근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농촌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와인 생산 허브로 거듭나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마의 와이너리는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를 통해 중국-프랑스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됐다.

세계 시장을 사로잡을 와인을 만들기 위해 닝샤에 거점을 마련한 프랑스 와인 양조사와 소믈리에가 늘고 있다.

이들이 만든 와인은 이미 국제 와인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했고 닝샤는 와인 업계에서 유망한 와인 제조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닝샤는 중국-프랑스 와인 제품을 세계에 선보이고 싶어 하는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름다운 경치, 유리한 지리적 조건, 와인 양조사를 갖춘 닝샤는 세계 와인 시장에서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프랑스 와인 소믈리에이자 와이너리 매니저인 알라딘 라루시는 닝샤가 가진 잠재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름답고 독특한 맛의 최신 로제 와인을 마셔보세요. 우리는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같이 말하며 "향후 5년 안에 이곳에서 와인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 이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