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이 맺은 휴전 합의가 18일(현지시간) 발효돼 수도 하르툼을 포함한 교전 지역이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았다.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수단 정부군과 RSF는 18일 오전 6시부터 72시간 동안 휴전에 합의했다. 한편 수단에 대한 인도적 원조 제공을 위한 다자간 인도주의 회의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랍 언론은 수단 주민들이 일시적인 휴전으로는 삶의 활력을 되찾기에 불충분해 휴전이 좀 더 오래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두 달 이상 지속된 분쟁으로 음식이나 의료 등 기본 서비스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수단 의료계 관계자들은 교전 지역에 있는 병원의 4분의 3이 완전히 문을 닫은 상태라고 말했다.
유엔(UN), 아프리카연합(AU),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 등으로 구성된 3자 메커니즘은 18일 수단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2천500만 명이 인도적 지원과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진 수단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약 2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그중 약 52만8천 명이 이웃 나라로 피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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