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中 왕이, 美 블링컨 만나..."중∙미 올바르게 공존하는 법 찾아야"
[이슈] 中 왕이, 美 블링컨 만나..."중∙미 올바르게 공존하는 법 찾아야"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19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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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업무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19일 베이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업무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19일 베이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왕 위원은 중∙미 관계가 중요한 고비에 놓여 있는 시기에 미 국무장관의 이번 베이징 방문이 이뤄졌다며, 대화할 것인지 대항할 것인지, 협력할 것인지 충돌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항상 앞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하고 중∙미 관계 역시 결국 앞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에서 후진을 해봐야 출로가 없으며 뒤엎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더더욱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민∙역사∙세계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로 나선형으로 하강하는 중∙미 관계를 바로잡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되돌려 중∙미가 새로운 시대에 올바르게 공존하는 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중∙미 관계가 저점에 빠졌다며 그 근원은 미국의 잘못된 대(對)중 인식이 잘못된 대중 정책을 낳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미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는 것에 대해 미국은 반드시 깊이 반성하고 중국과 함께 이견을 관리∙통제하고 전략적으로 예상밖의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미 관계의 하락을 멈추고 안정시키기 위해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실제로 실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미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안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윈윈의 원칙을 근간으로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발전과 진흥의 역사적 논리와 필연적인 추세를 깊이있게 설명하고 중국식 현대화의 뚜렷한 특징과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의 풍부한 함의를 소개했다. 이어 미국이 국강필패(國强必霸∙나라가 강하면 반드시 패권을 행사한다)의 틀로 중국을 형상화해서는 안 되며 서방의 전통적인 대국이 걸어온 궤적으로 중국을 오판하지 말라고 역설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대중 정책이 진정으로 객관성과 이성으로 돌아오는 것을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왕 위원은 미국에 '중국 위협론'을 부추기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를 철회하며 중국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압박을 포기하고 중국 내정을 함부로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는 타이완 문제의 실질을 힘주어 분석하면서 국가 통일을 수호하는 것은 영원히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이것은 전체 중화민족의 운명과 관련되고 중국 공산당의 초지일관된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에 있어 중국은 타협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미국이 중·미 3개 연합공보가 확정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진정으로 견지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존중해 '타이완 독립'을 명확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19일 베이징에서 만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업무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신화통신 제공)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의 입장을 소개하며 양국 정상이 발리 회담에서 확정한 의제로 돌아가기 위해 미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통제해 양국이 공동 이익이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펼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은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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