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비닐하우스에서 항온배양실로...中 친황다오 농업에 부는 디지털 바람
[경제 인사이트] 비닐하우스에서 항온배양실로...中 친황다오 농업에 부는 디지털 바람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1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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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비닐하우스에서 항온배양실로, 가내 수공업에서 현대화된 기업형 작업장으로, 오프라인 판매에서 라이브 커머스로,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에서는 과학기술 발달과 클라우드 기술력으로 현지 농업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공장'에서 채취하는 버섯

칭룽(青龍)현 샤오잉쯔(肖營子)진 산업 시범 단지 항온배양실에는 버섯 배지가 즐비하게 놓여 있다. 과거 비닐하우스에서 배지를 배양하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항온실에서 스마트 기술로 버섯 배지를 배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판싱창(范興強) 버섯 산업 시범 프로젝트 책임자는 "과거에는 온∙습도와 무균 환경을 확보할 수 없었다"며 "▷낮은 배지 배양률 ▷낮은 상품화율 ▷낮은 버섯 발생률 ▷높은 원가 등의 문제를 항온배양실이 해결해 줬다"고 설명했다.

버섯 배지 공장에는 ▷배양 작업장 ▷생산 작업장 ▷원료 작업장 ▷냉동고가 설치돼 있고 배양실마다 6만5천 봉의 배지를 놓을 수 있다. 공장화 생산으로 후속 재배 시간을 크게 줄임으로써 '2년에 세 번'에서 '1년에 두 번' 식용버섯 재배가 가능해졌으며 상품화율도 크게 향상됐다.

식용버섯 재배는 이미 칭룽현의 5대 특색 산업 중 하나가 됐다. 칭룽현 전체 배지 재배 규모는 연 생산 5천100만 봉, 총생산량 2만6천t(톤)에 달한다. 식용버섯 산업은 지속적으로 6만5천 명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가져오고 있다.

◇'실험실' 재배하는 고구마

루룽(盧龍)현 허베이 고구마 농업 과학기술 그룹 무병묘 배양 센터 실험실에서 허베이 과학기술 사범학원 농업과 대학원생들이 시험관 무병묘에 무균 증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고구마 모종 생산 기간과 여름∙겨울 방학이 되면 대학원생 3~5명이 중수(中薯)식품의 '루룽 고구마 과학기술소원'에서 ▷고구마 무병묘 배양 ▷품종 교배 후 고구마 감정 ▷재배 상태 조사 등 업무를 진행했다.

"무병묘는 고구마 산업 발전의 핵심입니다." 류쉐루(劉學茹) 그룹 기술자가 이렇게 말하며 일반적인 고구마 모종은 약 667㎡당 1천~2천㎏을 생산하는 데 비해 무병묘 고구마 모종은 2천~3천㎏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쉐루(劉學茹) 허베이(河北) 고구마 농업 과학기술 그룹 기술자가 시험관 모종 발육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최근 루룽현이 고구마 무병묘 배양에 힘을 쏟으면서 재배 면적은 이미 3천7백만㎡에 달했다.

◇'라이브'로 판매하는 밤

칭룽현의 룬쩌(潤澤) 밤 전문 협력사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실에서 인위칭(殷雨晴) 협력사 책임자가 칭룽현과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인 책임자는 "이곳 농산물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지역이 외져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지금은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하면서 인지도를 높여 밤뿐만 아니라 다른 농산물도 팔게 됐다고 강조했다. "며칠 전 온라인 이벤트로 나흘도 되기 전 총판매액 10만 위안(약 1천787만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왼쪽 첫번째)이 마을 간부가 함께 라이브로 밤을 팔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나날이 활기를 띠는 전자상거래 활동으로 우수한 농산물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칭룽현에는 지난해 말까지 전자상거래 활동 가게가 이미 3천700곳을 넘었고 온라인 판매액이 15억 위안(2천682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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