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고추 거래 중심지 中 구이저우 샤쯔진, 빅데이터·금융·물류센터 갖춰
[경제 인사이트] 고추 거래 중심지 中 구이저우 샤쯔진, 빅데이터·금융·물류센터 갖춰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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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5일 구이저우(貴州)성 충장(從江)현의 한 마을 주민들이 고추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고추가 구이저우(貴州)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고추 도시'로 알려진 구이저우성 쭌이(遵義)시 샤쯔(蝦子)진은 고추 상인들이 매일 모여드는 고추 거래 중심지다.

여름이면 샤쯔진에서는 고추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수천 명의 고추 판매상이 이곳에 모여들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현지 경제에 활기를 더한다.

'고추 도시' 샤쯔진은 이제 쭌이시의 전문 고추 시장으로 ▷빅데이터센터 ▷금융서비스센터 ▷물류유통센터 ▷검사검역센터 등을 갖춘 거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 년간의 발전 끝에 샤쯔진의 고추 시장 면적은 약 30.53㏊(헥타르)까지 확대됐고 연간 75만t(톤)의 고추를 거래하고 있다. 2017년부터 고추 시장 운영을 시작한 샤쯔진의 지난해 고추 거래량은 약 30만t, 총 거래액은 약 72억 위안(약 1조2천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작업자들이 구이저우(貴州)성 쭌이(遵義)시 중국고추성에서 고추 꼭지를 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스융쑹(石永松) 쭌이시 고추산업협회 상무부회장은 30년 넘게 고추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샤쯔진은 쭌이에서 생산된 구이저우 고추뿐만 아니라 신장(新疆)∙네이멍구(內蒙古)∙허난(河南)성 등 중국의 다른 성급 지역 고추와 인도∙미얀마∙한국 등 해외에서 수입한 고추도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샤쯔진에서 거래되고 있는 고추는 80여 개 국가(지역)에서 재배된 것이다.

중국 유일의 국가급 고추 시장을 보유한 구이저우는 고추 거래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곳의 고추지수는 고추 거래의 '풍향계' 역할을 해 고추시장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매년 고추가 시장에 출시될 때면 중국의 많은 지역과 시장은 구이저우 고추 가격이 책정되고 나서야 고추 가격을 결정한다.

구이저우성 농업농촌청에 따르면 구이저우의 고추 재배 면적은 세계의 약 10분의 1, 중국의 6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 수년간 구이저우의 연간 고추 생산량은 약 780만t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약 270억 위안(4조7천92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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