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저장성 사오싱, '천만(千萬) 프로젝트'로 주력 산업 확장
[경제동향] 中 저장성 사오싱, '천만(千萬) 프로젝트'로 주력 산업 확장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14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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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가 '1천 개 촌 시범, 1만 개 촌 정비' 프로젝트(이하 천만 프로젝트)를 통해 녹색 성장을 넘어 산업 업그레이드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앞서 사오싱시는 지난 2017년 저장성 전통 제조업 개혁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사오싱시는 관련 산업을 한 지역으로 통합하는 일종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실시해 웨청(越城)구에 있던 염색·화공 기업을 커차오(柯橋)구로 전체 이전시켰다.

이렇게 형성된 커차오 염색산업은 창장(長江)삼각주를 넘어 전국 방직업을 든든하게 서포트했다.

한때 환경오염 꼬리표가 붙었던 커차오 염색산업은 이미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일부 업계 종사자는 과거 공장에 출근할 때 신발 한 켤레를 더 챙겼다고 회상했다. 퇴근할 무렵엔 신발이 이미 너무 더러워져 더 이상 신을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흰색 신발을 신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저장(浙江) 잉펑(迎豐)과학기술회사의 염색공장. (취재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커차오구에 위치한 염색회사 잉펑(迎豐)과학기술회사(이하 잉펑) 공장에 들어서자 작업자가 컴퓨터 작업에 한창이다. 작업자가 지시를 입력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염료를 골라 파이프로 보내 각각의 통에 담는다. 잉펑은 스마트 공장 건설에 10억 위안(약 1천788억원)을 투자해 염색의 전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염료 사용량과 낭비를 크게 줄였으며 물도 60% 가까이 절약할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하오웨이(豪威·옴니비전)그룹과 같은 굴지 기업이 이끄는 집적회로 산업이 사오싱시 웨청구에 이미 둥지를 틀었다. 관련 업·다운스트림 기업만 100개에 육박한다.

천만 프로젝트를 통해 염색·화학공업 산업부터 집적회로·바이오의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력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사오싱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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