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생태자원 가치 드높이는 中 산둥성 '생태은행'
[차이나 트렌드] 생태자원 가치 드높이는 中 산둥성 '생태은행'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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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상허(商河)현의 한 마을 주택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시 산팅(山亭)구 난허차(南河岔)촌의 한 야산에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건설이 기본적으로 완성돼 올 하반기부터 전력망에 본격 연결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마을 주민들에게 연간 약 40만 위안(약 7천220만원)의 수입을 안겨다 줄 수 있다. 난허차촌이 지난해 약 24.13㏊(헥타르)에 달하는 야산을 '생태은행'에 맡긴 덕분이다.

산팅구는 현지 생태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자연 보호, 개발 및 활용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루난(魯南)생태은행'을 설립하고 관련 자원의 시장화 운영을 모색했다.

"우리 마을 산지는 일반적으로 토층이 얇고 돌이 많아 농작물을 재배하기 어렵습니다." 바이쭝푸(柏宗普) 난허차촌 당지부 서기의 말이다. '생태은행'은 농민, 촌, 협동조합 등 재산권 주체의 분산된 생태자원을 합쳐 통일된 입찰 운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을의 야산은 2억1천900만 위안(395억979만원) 투자 규모의 산둥푸양(普陽)신에너지회사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크게 늘렸다.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시 산팅(山亭)구 난허차(南河岔)촌의 한 야산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진=신화통신 제공)

루난생태은행의 운영 주체인 산둥산타이(山泰)자산관리그룹 책임자 천훙원(陳洪文)에 따르면 산팅구는 생태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임지(林地) 면적은 약 6천666.67㏊, 삼림녹화 피복률은 48.3%에 달한다. 이에 생태은행 건설을 돌파구로 생태자원의 계량화, 생태가치 환산, 생태상품 거래 및 생태자산 융자 등을 탐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훙원은 "활용하기 어렵거나 가치가 낮은 생태자원을 통합해 이러한 자원을 규모화하고 운영과 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루난생태은행"이라고 설명했다.

천훙원은 "생태자원의 가치 인정이 어렵고 평가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팅구는 정부 주도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가치 환산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이뿐 아니라 중국과학원 지리과학·자원연구소와 손잡고 생태자원 가치의 환산, 인정, 평가를 전면적으로 실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루난생태은행 설립 이후 지난해에만 총 1천782건의 생태자산이 예입됐다며 관련 가치는 약 35억 위안(6천311억9천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예입될 생태자산 가치는 40억 위안(7천213억6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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