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에 도전장 던진 한식 명가
온라인 시장에 도전장 던진 한식 명가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3.06.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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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온라인 시장에 도전장 던진 한식 명가

-한식 명인의 손맛 그대로
-약식동원의 마음으로 代를 잇는 한식 조리사
      
우리는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며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을 전문가라 부른다. 그러나 이들 모두를 장인이라 부르진 않는다.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장인(匠人)’이라는 두 글자는 무게감부터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파며 전문성을 넘어 유일무이한 역량을 갖춘 이들을 장인, 명장, 명인 등으로 부르는 이유이다. 먹거리 산업 특히 우리의 전통 먹거리 한식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자신만의 특화된 비법으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식 전문가는 무수히 많으나 관련 업계에서 인정하는 한식 명인은 극히 일부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의 타이틀이다. 

 

 

프리미엄 온라인 수제 식품몰, 다미온
큰 뜻을 품고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한 한 남자가 있다. 홀로 남겨진 현지에서 그의 유일한 낙은 직접 만든 한식으로 배고픔을 달래는 일이었다. 물론 당시만 해도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달랬던 요리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자신이 요리에 소질이 있고 요리를 사랑하는지 당시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랜 유학 생활 끝에 귀국한 그는 번듯한 반도체 기업에 취직하며 요리와의 접점은 그렇게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피는 속이지 못했다. 한식 명인인 어머니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그는 반복된 업무의 연속인 직장생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결국 요리와의 인연은 운명처럼 다시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다양한 맛이 온다’라는 의미를 담은 프리미엄 온라인 수제 식품몰 ‘다미온’을 론칭하며 代를 잇는 바른 먹거리를 선보인 황인우 대표의 이야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식 명인이자 황 대표의 어머니인 김정숙 명인의 존재는 그의 제2의 인생 도전에 있어 분명 강력한 모멘텀이 됐다. 부모의 유전자 즉 DNA는 누구에게나 무시하지 못할 끌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처음 먹거리 산업에 출사표를 던질 당시 처음부터 어머니와 함께했다면 어쩌면 쉬운 길을 걸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황인우 대표는 한식 명인의 후광을 등에 업기보다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라는 약식동원(醫食同源)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자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고자 했다. 그의 나이 31살 아무런 인연이 없던 간장게장 식당에서 처음 정식 요리를 배운 이유였다. 이제 황인우 대표의 시선은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하고자 한다. 한식 명가의 자부심을 온라인 먹거리 시장에서 증명하고자 했으며 한식 명인인 어머니 역시 황 대표의 진심에 공감하며 흔쾌히 그의 뜻을 함께하고자 했다.

한식 명가의 지난 스토리가 궁금하다
“한식 명인이자 어머니인 김정숙 명인은 현재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에서 미담 전통음식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폐백과 이바지 음식 등 오랜 시간 한식 외길 인생을 걸어온 어머니가 ‘맛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은 이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곳이다. 더욱이 이곳은 네이밍에서처럼 한식 연구와 개발 및 쿠킹 클래스 물론 어머니의 손맛으로 한식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정식당이다. 대전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이곳을 방문해 한식의 진수를 맛보았으면 한다.” 

다미온을 설립하며 내세운 바는 무엇인가
“다미온은 이전까지 명절과 특별한 날 선물용 도라지 정과와 수제 육포 등을 판매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한식 명인의 레시피를 담은 밀키트와 반찬을 판매 중인 프리미엄 온라인 수제 식품몰이다. 이곳을 론칭하며 크게 세 가지 지향점을 강조하고자 했다. 우선 한식 명인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남다른 입맛으로 제 입에 맛있는 음식은 소비자도 만족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누가 사 먹어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자 했다.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었다. 흔히 밖에서 파는 음식은 몸에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다.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 방부제, 발색제, 화학 조미료 등이 다량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다미온의 먹거리는 원재료 천연의 맛을 살리는데 우선적 가치를 두기에 건강한 먹거리라 자부한다. 마지막으로 이제 첫발을 내디딘 먹거리 기업이지만 앞으로 1,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는 F&B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과 인지도 확보가 목표이다.”

신메뉴 개발 과정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은
“먹거리 전문 기업으로서 모든 신메뉴 출시 과정에서 맛은 기본이다. 더 나아가 프리미엄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기에 타깃 고객층, 시장성, 경쟁력 있는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전하는 메뉴 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 다미온의 모든 메뉴는 이러한 과정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었고 지금껏 낙지볶음, 주꾸미볶음, 오징어볶음, 표고버섯 우렁강된장, 오이지무침 등이 고객에게 울림을 전할 수 있었다.”

지금껏 이뤄온 유무형의 성과가 있다면
“사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요리를 향한 제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어머니의 명성에 단순히 숟가락을 얹었다면 다소 늦은 도전임에도 편한 꽃길을 걸을 수 있었으나 스스로 거친 오프로드를 선택했다. 그렇게 어머니의 그림자가 아닌 ‘황인우’라는 한식 조리사가 되고자 했으며 이제 그 진정성을 어머니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성과다. 이후 한식 외길 인생을 걸으며 한 우물을 판 결과 이제는 온라인 식품몰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2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내년엔 5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예상한 매출 달성 이후에는 온라인 사업뿐 아니라 오프라인 외식 산업, 더 나아가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준비 중이다. 기존의 먹거리 산업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 후 가맹 사업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면 다미온은 온라인에서 먼저 성공 후 오프라인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외식 산업의 기존 성공 공식을 거스르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되리라 확신한다.”

 

 

어려움이나 시행착오가 있었다면
“최근 먹거리 산업은 ‘맛’ 하나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마케팅이 중요한 시기지만 음식과 요리 이외의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가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이를 전문적으로 서포트하는 대행사와 함께하려 했으나 이를 선별하는 것도 성공적인 마케팅도 쉽지 않았다. 이외에도 모든 일이 그런 것처럼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다. 그럼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과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 및 구성원의 존재가 이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먹거리 사업에 도전장을 던지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는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사람이 요식업에 도전하고 폐업한다. 물론 외식 산업에 있어 공통으로 존재하는 성공 공식은 존재하나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기본적인 운영 노하우도 숙지하지 않으며 안일하게 도전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특히 자신이 미식가라며 본인에게 맛있는 음식이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한다면 큰 착각이다. 어떠한 메뉴를 판매하더라도 소문난 역사는 물론 대중에게 맛집으로 평가받는 매장에서 최소 1년 이상 직원으로 일하며 원재료 손질부터 원가 계산법까지 레시피 이외의 매장 운영 노하우 습득은 필수다. 더불어 음식은 그 어느 아이템보다 빠르게 유행이 변화하기에 짧은 시간 급격하게 생겨나는 프랜차이즈 매장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요식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누구나 도전을 할 수 있으나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는 이유이다. 속된 말로 영혼을 갈아 넣을 자신이 없다면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이 좋다.”

한식 명인 어머니는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
“어려서부터 줄곧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았으나 이제는 저도 마흔이라는 나이를 넘기며 어느덧 어머님을 챙겨야 할 때가 됐다.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요즘은 가끔 어머니가 귀엽기도 하며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제 인생의 전부이다. 반면 업무적인 부분에서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가장 큰 스승이다. 한식 명인인 어머니의 존재가 없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다미온도 없었거나 더 오랜 시간 힘든 길을 여전히 걸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어머니는 앞서 언급한 미담 전통음식 연구소 운영 이외에도 다미온에서 판매되는 먹거리의 레시피 개발도 함께한다. 따라서 어머니는 스승의 존재를 넘어 동반자이자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 자리를 통해 어머니에게 감사의 인사와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바른 먹거리의 정의를 내린다면
“한식 조리를 시작하고 다미온을 설립하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가슴 속에 담아온 다짐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 가족이 먹어도 문제없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는 옛말처럼 한식 조리사로서 기본을 잊지 않고 바른 먹거리를 지향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다미온 황인우 대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황 대표는 “저 역시도 그랬지만 도전에 있어 늦음은 없습니다. 언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기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으면 그 도전은 언제가 빛을 발휘한다고 확신합니다. 더불어 눈앞에 마주한 일이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큰 기회가 오기 전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오기 때문이죠. 고난의 시간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고민하고 걱정하기보다 일단 무엇이든 실행에 옮겨 보길 추천합니다. 죽기 살기로 한다면 무조건 됩니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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