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공업 폐기물을 보물로...中 인촨, '쓰레기 없는 도시' 한 발짝 더
[경제 인사이트] 공업 폐기물을 보물로...中 인촨, '쓰레기 없는 도시' 한 발짝 더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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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가 '공업 폐기물'을 '보물'로 만들며 쓰레기 없는 도시로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다.

인촨시의 한 5G 스마트 생산공장에 들어서자 닝샤전력투자 시샤(西夏)열전기회사에서 발생한 플라이 애쉬(Fly Ash), 슬래그, 탈황석고 등 고체 폐기물들이 밀봉된 통로를 통해 공장 내 원료 창고로 운반됐다. 맞춤형 계량과 배합, 절삭 및 증기압 등 처리를 거친 폐기물들은 마침내 새로운 친환경 건축 소재로 180도 변신했다.

이 공장은 '시샤열전기회사 고체 폐기물 종합 이용 시범기지 프로젝트' 사업지로 선정된 후 매년 35만t(톤)의 플라이 애쉬와 탈황석고 11만t을 처리한다. 오는 2026년 해당 공장의 고체 폐기물 종합 처리 능력은 매년 80만t에 이르러 시샤열전기회사의 연간 고체 폐기물 80%를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책임자는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과정에서 폐수·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모든 과정이 오염률 '제로(0)'"라고 소개했다. 이어 "열전기발전소 잔열을 고효율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최종 상품에서도 유해 물질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공업 고체 폐기물을 이용해 생산한 콘크리트 제품은 경량·방화·방수 기능을 비롯해 높은 강도와 우수한 방음성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어 주택·학교·쇼핑몰 등 다양한 건축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작업자가 5G 스마트 생산공장에서 공업 고체 폐기물 처리 작업을 위해 설비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인촨시는 지난해 4월 '쓰레기 없는 도시' 건설 명단에 선정됐다. 지난 1년여 시간 동안 공업·농업·생활·건축 등 7개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쓰레기 없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임무를 추진하며 고체 폐기물 저감부터 자원화, 무공해 사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 누적 약 9억 위안(약 1천656억원)을 투자했다.

인촨시 생태환경국 관계자에 따르면 인촨시의 위험 폐기물 안전처리율은 안정적으로 100%를 달성했으며 일반 공업 고체 폐기물 종합 이용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축산가금류 분뇨의 자원화 종합 이용률도 96%에 달하며 신규 친환경 건축물 면적이 전체 신규 건축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9%를 기록했다.

향후 인촨은 공업 고체 폐기물 처리 압박을 줄여 ▷주요 농업 고체 폐기물 종합 이용수준 향상 ▷생활 속 고체 폐기물 감소 및 자원화 촉진 ▷건축 쓰레기 종합 이용률 제고 등을 중심으로 처리 능력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쓰레기 없는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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